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갤에 글남겨보네요.
사실 요즘 와갤은 눈팅만 거의 하고 활동을 잘 안했었는데
재미삼아 넣어본 히든와인 이벤트에 당첨되었었는데, 이번에 마침 와인이 도착해서 후기 남겨볼겸 왔습니다 ㅎㅎ
와인은 러시안리버밸리에 있는 폴 홉스의 2014 Paul Hobbs "Katherine Lindsay Estate"네요.
사실 와인 드시는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와인은 참 변수가 많은 까다로운 술이죠.
보관상태에서 오는 컨디션 문제는 물론, 생산과정에서 발생할수있는 TCA등 같은 와인이라 하더라도 항상 같은 품질을 보장할수없다는게 와인의 큰 단점이자.. 소소한 장점(터져준다면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에는 와인을 구입할때 최소한 보관상태가 괜찮은 와인만을 구매하려고 하며, 그마저도 극복할수있는 가격적 메리트가 있을때에만 불확실성에 모험을 걸어보곤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는 옥션이라던지 개인에게서 물건을 가져오는 2차샵 거래는 되도록 하지않는편인데요, 우연히 이렇게 기회가 닿아서 옥션와인을 마셔보게 되네요.
사실 택배를 어제 받았는데, 어제 날씨가 엄청 덥기도 했었고.. 야근으로 인해서 물건도 밤늦게서야 확인하고, 개봉만 후다닥 해서 셀러에 넣어놨었는데, 아무래도 좀 걱정이 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후다닥 상태체크겸 코라뱅을 꼽아봤습니다.
일단 꼽자마자 따르면서, 단번에 상태는 아주 좋아보이더라구요 ㅋㅋ 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결함있는 향처럼은 전혀 느껴지진 않았거든요.
따르고 잔에서 이쁘장하게 올라오는 피노특유의 붉은과실과 밑에 은은하게 깔리는 장미와 오크들이 아주 서로 잘 녹아들어서 무엇하나 튀지않고, 밸런스있게 잘 잡혀있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릴리즈된지 얼마안되었을때 마셨다면, 지금까지도 오크터치가 선명하게 남아있는걸 보면 꽤나 오크에 잡아먹혀서 여타 향들이 이정도로 어우러지진 않았을거 같네요.
팔렛에서는 꽉차고 생동감 있는 과실은 아니지만, 탄닌도 잘 녹아들어서 오히려 입에서는 약간의 잔당감만 빼면 파워풀한 미삐보단 부르고뉴쪽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화이트 죽돌이인지라.. 미삐 경험이 미천하여, 여태 마셔본 미삐들은 보통 영빈이 많았기에 꽉찬 과실과 구조감에 익숙해있었는데
좋게말하면 잘 익어서 그런지 마시기는 편했고, 나쁘게 말하자면 살짝 제 기준에서는 조금 풀려있는 느낌이랄까요..? (자그마한 육각형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고싶네요)
다만 살짝 아쉬운점으로는 아직 경험이 미천하여, 섬세함보다는 임팩트가 빡하고 강렬하게 오는 타입을 좋아하는지라
노즈에 있어선 제가 좋아하는 엄청 들이대는 느낌은 아니라, 오히려 다른분들은 더 좋아하실것도 같은 와인이네요.
이상 알못와린이의 후기였구, 너무 상태좋고, 이런 귀중한 경험을 하게 해준 히든와인에 감사하며 이만 한잔 더 하러 가보겠습니다.
요즘에도 드시는군요 ㅎㅎ 에어컨 틀고 공짜 피노누아 한잔하면 그게 천국이죠....
ㅋㅋ 좀 뜸하다가 요즘 다시 좀 마시고있습니다 잘 지내시쥬?
주 60시간넘게 일만하고있네요.... 와인은 달에 3번...
좋은 피노들이...
옹 후기추
오 저도 히든 와인에서 같은 이 와인을 16빈으로 주문했는데 기대가 되네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술은 꽁술이죠
오 첫 후기인듯 - dc App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77 - dc App
히든와인 바이럴이 엄청나네요...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