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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실 산지오베제, 특히 끼안티를 썩 좋아하진 않는데요. 날카로운 산도랑, 그 시큼한 느낌이 섞인 토마토잎향을 싫어해서... 두 노트가 향과 팔렛을 지배하다보니 과실이 메마르다 느끼기 쉬운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BDM은 선뜻 추천하기엔 너무 비싸고, RDM은 가성비가 좀 떨어진다 느껴서 추천이 힘듭니다.

그 모든것을 해결해주는, 마르케제 안티노리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과일도 풍성하고, 찌르는듯한 이태리스러운 느낌도 강하게 다듬어놨습니다. 가격대비 과실의 농축미나 구조적인 힘도 좋구요. 산미도 찌르지 않고 잘 다듬어져있어서 좋아합니다.

5만원 정도에 샀는데 요즘은 6만원대인가요? 그래도 여전히 추천할만합니다. 생산량이 많아서 구하기 쉬운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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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가 10만원 언더 산지오베제 중에 최고의 성능+가성비를 뽑아내는 와인을 뽑는다면, 저는 항상 이 와인을 뽑을 겁니다. 최소한 몇년은 계속 우려먹을 픽....

국내가가 너무 쌉니다. 퀄리티는 말할것도 없구요.
싸게 팔때는 7만원대, 그렇지 않아도 이런저런 유명 샵들에서 8만 중후반 정도인데 이태리가 아니라 레드 와인 장르 전체에서 이 가격대에 이 정도 와인이 얼마나 더 있나 싶습니다.

안티노리와 비슷한 과입니다. 이태리 산죠가 가지는 투박한 느낌을 강하게 다듬어내고, 농축미와 세련된 느낌을 챙긴 모던한 산지오베제. 강ㅊ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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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냐델소르보가 몇년까지 우려먹을 추천픽이라면, 죽기전까지 추천하는 바르바레스코 목록에 들어갈 와인입니다.

반농담 반진담으로, 저는 바르바레스코의 모든 도멘은 와인의 방향성을 설정할때 PDB를 신경쓴다고 말하고 다니는데요.

바르바레스코가 얘내랑 스타일이 겹치면 답도 없습니다. 이거 먹을거면 PDB 먹지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성비가 넘사벽입니다. 바르바레스코의 교과서이면서 품질의 기준점이고, 모든 바르바레스코 와이너리의 적(?)

지역 생산조합에서 만드는 만큼 생산량과 수입량, 구매접근성도 말할게 없습니다. 매년 ㅈㄴ 많이 들어오는데 그 이상으로 잘팔리는게 문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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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와인샵에 있으면 좋은 장르 중 하나는, 적당히 클래식한 스타일의 바롤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비싸지 않은...)

이리저리 현대적으로 타협 본 바롤로들도 좋지만, 뭔가 그 말린 체리 느낌과 함께 어둡고 음습한 흙내음과, 가죽과 담배, 타르향이 장미향이랑 어우러지는 그런 중후한 향과 풍미! 다른 와인들이 쉽게 따라하기 힘든 분위기를 연출하는게 바롤로 고유의 매력이라 생각해서...

이 와인이 딱 그런 와인입니다. 과일이 너무 메마르지도 않고, 적당히 뚜렷한 과실에 흙 타르 큰 오크가 주는 우디하면서 음습한 분위기도 진중하게 다가오구요. 맛있더라구요.

바롤로 캐릭터 써놓은 와인 교과서 펼쳐놓고 마셔도 될 정도로 전형적인 스타일이라고 느꼈습니다. 떼루아에서 꽤 저렴하게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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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거 좋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너무 클래식하면 진짜 입에 넣자마자 뻑뻑하고 언제 먹지 이런 소리 나오거든요. 메마른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정작 추천하기가 힘듭니다. (추천하려다 만 와인중에 몇개....)

적당히 타협보면서, 네비올로의 정체성도 뚜렷히 드러내면서 입에서도 매우 잘 다듬어져 기분좋게 마실수 있는 바롤로! 그게 엘비오 코뇨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사이에 있는 느낌이었네요.

떼루아에서 올해 유독 싸게 풀었는데, 이곳저곳에서 행사를 하는걸 종종 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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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형성, 품종 전형성, 퀄리티, 가성비 전부다 합격

이 와인을 정말 강추하는 이유는 슈퍼투스칸, 즉 국제품종을 활용하면서도 이태리스러운 개성을 잘 온존한다는 점입니다.

치날레는 까베르네 소비뇽 100또는 90% 정도로 만드는데, 까베르네 소비뇽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강하게 드러내면서도 이태리 특유의 허브향이 감도는 세이버리한 느낌과 팔렛 전면에서 드러나는 높은 산도와 타닌의 구조감도 잘 보여줍니다. 모든 노트가 균형잡혀있고 강도도 높구요.

까베르네 소비뇽을 스터디하기에도, 이태리에 대해 배우기에도 적합한 교보재면서 와인 자체도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국내가도 저렴해! 요즘 18은 어디서 풀리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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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르치아벨라의 까베르네 프랑 베이스 블렌드입니다. 후기를 쓰다가 이걸 먼저 올리게 됐네요.

다른것 때문은 아니고, 이건 빈티지때문에 추천합니다. 적절히 숙성된 괜찮게 만들어진 와인을 경험하기가 힘든데, 이와인은 지금 구판장에서 11빈을 팝니다.

위 치날레보단 약간 더 세이버리하고 체급은 낮지만, 숙성향이 아주 기분좋게 붙어있습니다. 숙성된 중간급 이태리 슈퍼투스칸을 경험하기에 좋은 와인이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가격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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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추천 리스트 쓰면서 가격을 1순위로 생각하고, 다음으로 고려하는게 입수 난이도인데.... 이건 사실 입수는 쉽지 않은데(ㅠ) 솔직히 작년 올해 마신 모든 이태리 화이트 중에서 너무너무너무 압도적으로 만족했던 와인이라 추천합니다.

언오크드의 베르디끼오....인데 언오크드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성합니다. 품종 자체가 아로마틱하다기 보단, 아마 리숙성에서 오는 느낌인거 같은데 흰꽃과 꿀향, 견과류 계통의 리숙성 캐릭터가 엄청...엄청 강렬하게 나옵니다. 입에서도 둥글면서 적당히 높은 산도와 크리미한 질감, 감칠맛이 진짜 딱 맞아 떨어집니다.

씁... 두 병이상 진짜 안사는데 마시고 릴리즈 되자마자 두 병 더 쟁여놨는데 한병 이미 먹어버렸.... 여름에 또 먹어야지......

구하기 힘들어 구매처 공유 못하는게 제일 아쉽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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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르네이스 참 좋아하는데, 대충 만드는 애들도 많아서 추천이 힘듭니다....

핵과류+열대과일향과 함께 몹시 풍성한 꽃향... 어중간한 비오니에 먹느니 아르네이스를 먹겠다!

질감도 풍만하고 부드러운데 산도가 물리지 않고 기분좋게 받쳐줍니다. 산미도 막 엄청 높고 프레시한건 아니지만, 곰곰히 굴리고 있으면 미네랄과 함께 뚜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엄청난 파워풀함이나 엄청난 섬세함은 아니지만, 향과 입을 가득 채우는 풍성함 사이의 균형감과 복합미가 정말 기분좋게 다가오는 와인!

살짝 더 낮은 급으로 드신다면 비에띠의 아르네이스도 추천합니다. 가성비적으로는 이것보다 더 나을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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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겸 샵으로써 뱅가드와인머천트의 진짜 강력한 장점은 전세계 각국 각지의 정말 폭넓은 장르를 섭렵한다는 점인데요.

전 이 와인이 그런 장점이 빛을 본 와인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와인 시장에서 프로세코는 그낭 저렴하고 과일향만 단순하게 나는, 가볍게 마시는 걸로만 이해하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 와인은 프로세코 중에서 정말 진지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사례거든요.

"롱 샤르마" 라는, 스틸탱크에서 리 숙성을 6개월 이상 길게 하는 스타일의 프로세코입니다. 거기에 잔당도 아예 남기지 않는 완전 드라이한 스타일이구요.

프로세코의 직관적인 과실미와 롱 샤르마가 주는 흰 꽃의 풍만함, 높은 산도 중심의 깨끗한 팔렛이 주는 균형감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와인입니다. 샴페인이 가진 복잡함이나 탄산의 섬세함과는 다르지만 분명히 높은 퀄리티를 가진 스파클링이라 생각합니다 :)

가격은 행사할때 3만원대였던거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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