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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을 보고 박지훈을 단종으로 낙점하셨다고 했는데, 작품의 어떤 모습을 보고 단종을 떠올렸냐"는 질문에 "역시 눈빛이다"라고 단칼에 답했다.

장항준 감독은 "약간 뭐랄까 심연에 침잠해 있는 눈빛이 좋았다. '저 나이에 저렇게 할 수 없는데' 싶기도 했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분노와 감정들이 촥 가라앉아 있는데 그것이 터졌을 때의 힘을 '약한영웅'에서 많이 봤다. 단종을 연기하는 박지훈의 모습에서도 그런 양자의 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에도 성공하고, 호평을 부르는 연기까지, 바랐던 단종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는 지훈 씨의 모습을 보면서 감독으로서 많이 흡족했을 것 같다"는 말에는 "너무 좋았지만, 현장에서는 내색하지 않았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 감독은 "지훈 씨도 성격이 무언가를 막 드러내지 않는다. 기분 좋을 때 '야!' 하고, 안 좋을 때 시무룩하고 그러지를 않는다. 20대 같지 않은 성격이라서 정말 한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지금도 엄청나게 유명한 대스타이지만, '더 대스타가 되어도 안 흔들리겠구나. 흔들림 없는 사람이겠구나' 싶기도 했다. 그런 친구이기 때문에 제가 들뜨게 '너무 좋아!' 할 필요는 없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근데 보셨다시피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