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왕이라 불리는 세종의 손자 단종 이홍위. 그는 1452년 아버지 문종 사망 이후 12세 어린 나이에 조선 제6대 왕위에 오른다. 하지만 계유정난을 겪으며 가장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조선 왕이기도 하다. 그동안 수많은 역사물을 통해 수양대군과 한명회 등을 알게 되지만 그 누구도 비운의 왕 단종을 조명하지 않았다. 역사가 지워졌기 때문. 잊혀진 그의 삶은 어땠을까. 그 비워진 공간에 상상력이 더해졌다. 다가오는 설 연휴, 관객들을 웃고 울릴 것으로 예상되는 흥행예감 영화.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두 줄의 진실, 그로부터 시작된 상상
'노산군이 돌아가셨을 때, 엄흥도라는 분이 슬퍼하며 곡하고, 시신을 수습한 뒤 평생을 숨어 살았다'라는 실록 속 두 줄. 영화는 바로 이 두 줄에서 시작했다. "남들이 안 하길래 해보고 싶었다"는 장항준표 사극의 시작은 꽤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2. 역시는 역시
배우 ㅇㅎㅈ과 박지훈의 브로맨스 호흡은 탁원할 선택으로 보인다.
또 박지훈을 영화 '약한영웅'에서 심연에 있는 눈빛이 좋아 단종 역에 캐스팅했다고 밝힌 장항준 감독의 말처럼 박지훈은 단종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낸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분노와 슬픔의 감정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박지훈의 제대로 된 필모그래피가 완성된 느낌이다.
자랑스러워. 다 평점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