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역시 단순히 나약한 왕이 아니라, 신하들이 목숨 걸고 지킬 가치가 있는 ‘성군의 자질’을 갖춘 인물로 그려냈다.
단종 역의 박지훈을 캐스팅하는 과정은 ‘삼고초려’에 가까웠다. 장항준 감독은 박지훈을 아이돌이 아닌 ‘약한 영웅’의 배우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장항준 감독은 박지훈을 캐스팅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세 번째 만남까지도 확답을 안 주더라. 네 번째 만났을 때야 하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지훈이 끝까지 거절했으면 다른 배우가 했겠지만, 이홍위(단종)라는 인물이 이 정도 깊이로 나오진 못했을 것”이라며 박지훈의 진중한 태도와 연기력을 높이 샀다.
장감독님 탁월하신 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