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은 '왕과 사는 남자'의 제안을 받고, 무서운 감정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무서웠다. 제가 비운의 왕 단종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지, 그 공허한 마음을 영화 안에서 고스란히 표현해낼 수 있을지 하는 무서움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근데 (장) 항준이랑 세 네 번 정도 미팅하고, 마지막에 '단종은 너여야만 해'라고 해주셨는데 그 말 듣고 차 타고 가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며 "'어쩌면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 마음을 표현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들어서 감독님 믿고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장항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사실 '약한 영웅'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항준 감독님이 '약한 영웅'의 눈빛을 보고 캐스팅해 주셨다고 말씀해 주셨다. 결코 나약하지만은 않은 에너지를 봐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촬영장에도 음식이 많았는데 음식을 보거나 먹으면 다 게워내더라.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촬영을 위해) 먹으면 맛있긴 했다.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염분을 먹었을 때 맛있다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몸에서 쓸 에너지가 없어서 현기증이 난다는 걸 소리 지르면서 깨달았다. 먹은 게 없으니까 (유) 지태 선배님한테 소리 지르고 나서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더라. 그래도 쓰러지진 않았다.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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