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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충무로 차세대 주자임을 분명하게 각인 시킨다. 체념 속에 머물던 어린 왕이 지켜야 할 사람들이 생기며 다시 기개를 되찾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영화에 단번에 빠지게 만든다.

사실 이 나이대 배우 중 이토록 처연한 고독과 유연함과 단단한 기백을 동시에 뿜어낼 수 있는 인물을 떠올려보자면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무엇보다 박지훈의 눈은 이 영화의 가장 강력한 서사 장치다. 말보다 먼저 감정을 쏟아내는 그의 눈빛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의 가슴에 인물의 아픔을 직접 이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