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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의 분장은 "단종의 기구했던 인생이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첫 등장에 무게감을 두고 기획했다"라고 전하며, 무력하고 수척했던 얼굴이 유배 후 마을 사람들과의 교류로 생기를 되찾고, 마침내 위엄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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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의상감독은 "전통 복식에 대한 정확한 고증을 기반으로 하되, 그 안에서 우리 작품만의 창작성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약 500벌의 의상을 직접 제작하며 '왕과 사는 남자' 만의 새로운 세계를 완성해 이목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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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위의 의상으로 계유정난 이후 상왕 시절 단종이 실제로 착용했던 흑색 곤룡포를 제작해 고증을 살렸고, 흰색과 연한 파스텔 톤의 도포를 활용해 인물의 슬픈 감정과 처지까지 투영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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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배를 떠나는 여정에서 이홍위의 흰 도포가 망가지게 되는 모습이 인물의 마음을 대변한다" 라며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잃고, 생애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고초와 치욕을 견디게 된 이홍위의 내면까지 의상에 담아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