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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왕사남’ 속 단종은 다르다. 유배지에서도 체념하지 않고 스스로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단순히 시대의 희생양으로 머무르지 않고,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선택과 의지를 드러내는 주체적인 인물로 재해석된 것이다.

특히 단종 이홍위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은 삶을 포기한 채 거식에 빠졌던 초반부터, 서서히 눈빛을 되찾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의지를 다져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감정의 진폭을 절제된 연기로 풀어내며 캐릭터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결과, ‘능동적 단종’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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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단종은 늘 안타까운 인물로 소비돼 왔지만, ‘왕사남’은 그에게 ‘스스로 운명을 바꾸려는 의지’를 부여했다”며 “관객들은 더 이상 불쌍하기만 한 왕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는 현대적 인간상에 열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단종의 비극을 다룬 사극이 권력의 승패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개인의 선택과 내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왕과사는남자 왕사남 이홍위 단종 박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