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찬 바람만 불던 겨울의 마음에
봄빛 한 줄기가 내려왔다.
생기 없던 병동이 순식간에 밝아지고, 
전쟁터 같은 응급실에 꽃내음을 퍼뜨리는 남자!
바로 정원이다.

정원만 보면 동장군 같은 겨울의 얼굴에도
남몰래 웃음꽃이 피고 만다. 

다정다감하기로 유명한 정원인데,
언제부턴가 겨울에게만 유난히 쌀쌀맞은데다, 
고급 정보통에 의하면 꿈이 신부님이라던데...
시작도 하기 전에 넘어야 할 산이 히말라야 급인 기분이다. 

“장겨울 선생!” 말고,
“겨울아!” 한 번 들어 봤음 소원이 없겠는데...
정원의 극존칭에 늘 마음이 아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