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설정과 1회를 본 후, 안정원이 흥미로워져서 글써봄


부모의 품보다, 병원 침대가 익숙한 아이들의 울음소리.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공허한 부모들의 애끓는 분노로,
소아외과의 눈물은 마음을 찢는다. 
■■공간의 공기가 느껴지게 만드는 텍스트를 좋아함
이렇게 설명 초반에 정원이 느끼고 있을 공기의 슬픔을 확 와닿게 만드니까 캐릭에 대한 몰입감과 정서를 느끼게 됨



정원은 대학 시절부터 또래와는 조금 다른,
특별함이 묻어났다.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이 정원을 향했고,
알고 싶어 했고, 묻고 또 물었다.
■■정원이 가진 특별함이란 뭘까 어떤 사람이기에 그를 알고 싶어할까 라는 궁예를 계속 하게되고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든 소아외과에서,
정원의 따스함은 위로이자 희망이다. 
■■차가운 병원의 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따스함/위로/희망 을 만드는 사람이라니. 그런 온기를 가지고 있는 그의 내면이 궁금해 어떻게 자라온 사람이지? 위로와 희망은 진심에서 전해지는 거니까ㅇㅇ
그래서 자꾸 인물을 들여다 보게 만들고 인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짐




별명은 ‘부처’!
모태신앙이 천주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그의 ‘부처설’은 의대 동기 5인방에겐 통하지 않는다. 화만 안 내면 뭐하나~ 똥고집과 예민함은 기본이요,
뒤끝은 작렬이니...
■■천주교인데 부처라며 종교적 이중의미 설정
의사로는 따뜻한 사람이 '화를 안내면서' 똥고집과 예민함이 기본이래 성격 상반 설정 좋음




사진 찍기가 취미였던 정원이 카메라를 깊숙이 넣어
버린 건  사진 속 웃음만을 남기고 떠나버린, 아이들 때문이다. 아이들의 이름이 아직 가슴 아픈 걸 보면,
의사는 나의 길이 아니겠단 생각을 했다.
꽤 오래.
■■이것도 흥미로워 사진을 찍는 행위는 '어떤 시간과 공간과 존재를 물질로 남기는 것'인데 사진속의 아이들이 사라지고 안정원은 홀로 남아있게 된거야 정원이가 사진을 안찍게 된 이유를 통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있음




신부가 되고 싶었다. 형보다, 누나보다 먼저...
의사라는 꿈에 흔들렸던 거지,
신부의 꿈을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신부 수녀가 되어가는 형과 누나들을 보면서 느꼈던 정원의 감정과 인생이 궁금하고



20대에 찾아온 사랑도, 30대에 맞이한 명예도,
신부의 꿈만큼 빛나는 건 없었다. 
누군가는 돈 많은 재벌가, 금수저의 허세라 비웃겠지만,
정원은 ‘정원’답게 묵묵히 그 가시밭길을 향해 가려 한다.
■■사랑보다 명예보다  신부의 꿈을 가장 크게 가지게 된 사연은 뭘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시밭길을 가려는 정원의 삶을 지켜보고싶어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작가님 이렇게 여지를 열어두고 '정원의 시간'은 과연 무엇인지, 시청자로부터 따라가게 만듦  '시간이 얼마 없다' 는 압박속에서 안정원은 어떤 갈등과 고뇌를 할것이며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재미를 유발함






*안정원이면서 안드레아(Andreas)
두개의 이름(자아)을 가진 사람

재벌이면서도 무소유를 추구하고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면서도 아이들의 아픔때문에 더 아픈 자신을 채찍질하며(난 의사도 아니야!!)
더 강해지지 못하는 자신을 고백하고(고해성사)
의사의 삶과 한 인간의 약함을 동시에 가진 캐릭이면서
따스함과 예민함이 공존해
친구들을 다시 뭉치게 만든 중심축이며
키다리 아저씨라는 비밀도 가지고 있음
가족+직장+친구+종교=나(정원:내면의 갈등) 와 연결된 여러 설정들이, 인물의 서사를 굉장히 입체적이고 깊이있게 만들어 줄것 같아서 기대된다





* 회에서 좋았던 장면
정원의 캐릭설정이 얼마나 입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자기고백의 방법과 장소

전혀 다른 공간 전혀 다른 고백의 방식을 통해
정원이 가진 상반성을 보여주고 있음

종교(간절함)와 인간(갈등)과 의사(사명)를 복합적으로 보여주면서 정원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함


성당에서의 고백
고해성사실 안쪽에서 정원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안쪽의 나(시청자)는 무슨 얘기를 해줄 수 있을것인가 질문하게 됐었음

특히 위에서 그를 내려다보는 이 앵글은 종교적인 시점과 정원의 고독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



ㅡ술을 먹으며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는 정원
시청자는 큰형 옆자리에 앉아서 정원의 고백을 듣고있어
오랜시간동안 얼마나 고뇌하고 있었는지 느끼게 해주는 씬


타인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이 사람은,
정작 자기자신을 안아주지 못하는 슬픔을 가지고 있어
자신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안아주며 행복해질
정원의 '치료시간'을 지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