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색깔 관련 글 썼던 갤러인데 색깔 관련해서 더 파 보라는 댓글도 있고 해서

3화까지 달려 본 결과 윈터가든이 되는 주식이다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설악산 지리산 궁예를 보니 윈터가든이 아니라 역시 플라워가든이 맞았던건가 싶어져서

일단 이것부터 정리하려고 한다.


먼저 나는 특정 럽라 성사엔 큰 관심이 없음을 밝혀둔다. 맞추고 싶을 뿐.

궁예는 궁예로 재밌게 봐주면 좋겠고 그럼에도 문제 있으면 삭제할게.


사실 1화를 봤을 땐 이 들마에 럽라가 있다면 익준송화를 밀어볼까 싶었는데

그건 오로지 송화랑 우주 그림이 예뻐서였다. 익준이도 이혼이나 사별인듯한 연출이었고 해서.


그런데 2화를 보니 정원이가 도드러지게 보이더라.

준완이 송화에게 맘(우정이든 사랑이든 어쨌든 특별한)이 있는 것처럼 연출되듯이

익준이는 작감이 몇몇 장치를 통해 송화 첫사랑이 익준일것만 같은 늬앙스를 풍긴다고 생각한다.

난 이게 오히려 독이자 낚시를 위함이란 생각이 드는거고.


어쨌든 만약 99즈 중에 송화 짝이 있는 거라면 정원과 익준(익준과 정원) 저 둘이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

다만 3화를 보기 전까진 둘 중에 정원이 조금 더 유력했다고 판단했었고.



먼저 장례식장.

내가 정원이를 송화의 럽라로 의식한 건 석형이의 송밍아웃 이후

익준환과 달리 정원이의 리액션만 불친절하게 처리하고 넘어간 연출 때문이었다.






반면 종수가 돌을 던졌을 때 가장 당황한 것 처럼 보이는 건 익준이었다.

얼마나 놀라 보였는지 정원이도 송화도 그 순간 익준이를 쳐다본다.

시선 티키타카를 할 때도 송화 to 익준만 딜레이가 있고. 이건 해석에 따라 둘 사이에 뭔가 있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는 포인트이다.




하지만 장례식 씬에서 익준이가 아닌가 싶었던 포인트 2개가 있었으니




먼저 아니야 진짜야 라는 송화의 대사.

만약 익준송화가 특별한 사이였다면 굳이 익준을 향해

저렇게 대꾸하지 않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종수를 향한 로사의 대사 네가 돌 던진거야

99즈끼리도 자기들 내부의 연애사정(서로간의)을 잘 모르는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되는데

로사는 어떻게 저런 대사를 할 수 있었을까?

평소에 로사가 대화를 나눌 확률이 가장 높은 건 자기 아들이겠지 싶어서

난 송화 첫사링으로 정원이가 좀 더 유력한가 싶었다.

물론 석형 엄마랑도 친한 익준이지만 자기 사정을 말하고 다니는 캐릭은 아닌 것 같아서.



이어서 밴드씬.

이건 노래 가사랑 연관한 궁예다.





밴드씬 송화 솔로에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구절은 2번 나오는데

다 같이 부르다가 처음 송화 솔로파트 진입할 때 정원이 원샷에 이어 송화정원 투샷 비스므리한 게 나옴.


때로는 물처럼 때로는 불처럼 진심으로 나만을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좋겠어.


순하지만 가끔 욱하는 성격까지 정원캐랑 비슷한 가사라고 생각해.




두번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나올때는 케익 관련해 익준 쪽을 바라보는 송화의 시선을 따라 익준 등장.


사랑에도 연습은 있는 거기에 아주 조그만 일에도 신경을 써주는 사랑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좋겠어.


익준이 성격도 환자 한 사람 한 사람 진료 오래 걸리고 뭐 그런 거 보면 세심한 것 같고, 사랑 경험이 많은 것도 (결혼)

저 케익은 물론 친구들 다 같이 준비한 거겠지만

노래의 저 구절 부분이 흐르는 동안은 마치 익준이 준비한 것처럼 해석할 수도 있는 여지를 주는 화면 연출까지.



다만 여기서 익준의 솔로가 나오는데...




나에겐 아픈 상처가 있는데 과거가 없는 사람은 부담스러워


현 시점 이혼할 확률이 매우 높은 익준.

이혼을 한다는 가정하에 이혼을 과거라고 치면

과연 송화의 첫사랑을 익준의 이혼, 상처와 동급의 과거라고 볼 수 있을까 조금 의문이 든다.

만약 이 둘이 잘 이루어지려면 둘 다 각자의 파트너에게 큰 상처를 받은 후 서로가 서로를 보듬는 그림일텐데

공계 글을 해석해 보면 송화가 만약 작품내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첫사랑이랑 다시 잘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암튼 난 이래서 정원이가 익준이보단 유력하다고 생각했거든.

괜찮다면 다음 번엔 익준이가 유력하게 보였던 모먼트들도 한 번 써볼게.

원래 쓰려던 윈터가든 글도 쓰고.


길고 다소 산만한 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