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송화 첫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유추하는게 익준인 것 같은데
사실 1~3화부터 익준일 것 같은 암시를 조금씩 주긴 했음
그러고 4화에선 아예 의도적으로 시청자들이 송화와 함께 익준에게 반하게끔 연출을 했다고 생각해
4화 장면이 뜬금없이 나왔다면 낚시다! 라고 생각하기 쉬웠을텐데 1~3화에 걸쳐서 조금씩 흘려줘서 나도 익준 쪽에 마음이 더 가긴 함


근데 여기서 문제는 정원이도 송화의 첫사랑으로 의심해볼만 하다는거야
송화와 정원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안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
그래서 이 둘은 진짜 모 아니면 도. 둘이 과거에 사귀었다던가 아니면 진짜 별거 없는 사이일거 같아 (첫사랑이 익준이라면 짝사랑에 가까울 것 같고 정원이라면 연애에 가까울 것 같아)


사실 우리 드라마가 사랑 이야기에 포커스가 맞춰져있고 ‘첫사랑 찾기’를 내건 드라마였다면 정원 쪽에 가까울 것 같단 생각을 했어
시즌 1의 4화에 이렇게 대놓고 연출을 한거면 좀 이른 감이 있어서
근데 우리 드라마는 삶에 대한 이야기고 송화의 첫사랑도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 아니라 그냥 곁가지 중 하나라고 생각했거든
40살 20년지기 친구들 관계에서 갑자기 러브라인이 등판해서 서로 꼬이게끔 하진 않을 것 같단거지
물론 4화 장면을 “송화가 익준이 아니라 악기에 반한거야! 그건 낚시였어”라고 할수야 있겠지만 우리 드라마 특성을 생각해보면 굳이? 라는 퀘스쳔 마크만 떠오른다


작감의 전작 스타일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 정원송화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안 보여주고, 첫사랑이 누군지 대놓고 보여줬음에도 시청자들을 끊임없이 의심을 하게 만들고 흥미를 놓지 않게 하려는 전략이었다면 성공적이라고 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