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론 뒷북>

사랑없는 결혼도 핵심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하기는 부족하고

여자의 처녀성이나 연애경험유무는 본질에서 좀 비껴나갔다고 생각한다.


퐁퐁의 본질은 사기다. 연애경험 거의 없고 그나마 돈은 좀 버는 남자는, 그 여자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속아서 결혼한거다.

그런데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척 하면서,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결혼생활에 충실할 것이라고 속였기 때문에 결혼이 성사된거임.


만약 이 결혼계약이 여자쪽에서 솔직하게 자기 감정과 결혼 후 생활, 재산명의를 밝혔다면 과연 남자가 결혼했을까?


여자가 만약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지만 나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더 이상 내가 출근해서 돈 벌기는 힘들고, 나 먹여살려줄 사람이 필요한데, 넌 적당히 돈도 벌고 재산도 있으니까 그러기에 적합해, 더 이상 직장생활 안할거고 아침에 늦잠도 잘거니 아침밥은 당연히 안해줄거고, 넌 날 먹여살리고 아가씨 시절 내 씀씀이도 똑같이 만족시켜줘야하니 월급은 나에게 바치고, 넌 최소한의 생활비만 써서 살아라. 자식은 니가 원하니까 낳아주겠지만 난 널 좋아하지 않으니 애 낳으면 스킨십은 전혀 안할거야. 내가 애도 낳아줬으니 너의 재산은 내 공동명의로 해야지? '


라고 솔직하게 속내를 얘기했으면 결혼도장 찍을 남자는 없을거고 설령 결혼한다해도 자기 자식과 돈의 교환인 것을 이미 알고 하는거니 억울해하지는 않을거임.


그런데 이 설거지론과 퐁퐁이 온 커뮤니티를 떠돌며 유행했다는건, 이 사실을 모르는 남자가 많았고, 자기의 속내와 결혼 조건을 속이고 달라붙은 여자가 많았다는것.


어떤 여자는 이렇게도 얘기한다. '그걸 이제 알았어? 그럼 돈으로 사랑이 될 것 같았어? 키작고 어깨좁고 못생기고 배나왔는데 사랑해줄거라 생각했어?'


이건 사기 당한놈이 잘못이라는 피해자 비난이나 다름없는 개소리다. 사랑이 안 될 것 같았으면 결혼하기 전에 말을 정확히 했어야지. 사랑하는 척 하며 결혼프러포즈 받았을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