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2b58b68f551ee85e0428077739e00cc380799571dd8549caa55970dbb

7fed8272b58b68f551ee8ee1448170737c5c8c27b85ab6c0097422ca3c18228d

1경기부터 3경기까지 보다가 3경기 3쿼터 끝나고 속터짐+버스시간 이슈로 나옴.
지난 시즌 직관 10경기정도 갔고 이번 시즌은 오늘이 처음임.

개인적인 주관이니 아니다 싶으면 본인 생각들이 맞는거로.

0. 농구장 오는길
아산 직관은 이번이 3번째임. 본인 서울에 거주하는 중인데 무궁화호 타면 되니까 온양온천역까지 오는거는 문제 없음. 경기장 가는 버스가 2대 있는거로 알고있는데 차간 배차간격은 30분 정도인듯. 버스타면 좀 걸어올라가고 택시타면 비싸지도 않고 경기장 바로 앞까지 가니까 일장일단이 있는듯. 그건 그렇고 여기는 마땅히 점심먹을데가 없음. 매번 올때마다 롯데리아 먹는듯. 혹시 혼밥 괜찮은 맛집 있으면 소개 환영함.

1. 후지쯔 vs 하나
하뱅이 전반전 대등하게 가져간거는 칭찬할만한듯. 물론 내 기억으로는 1쿼터에 좀 뽀록 3점 몇개 들어가서 그런것같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인사이드수비 되게 탄탄했음. 근데 스코어 대등한거랑은 별개로 후지쯔가 계속 주도권 빡세게잡고 점수 비슷한게 다행이라고 생각들정도였음. 후지쯔는 계속 패턴이랑 코너랑 45도 오픈찬스 봐주고 스크린서주고 페인트존에 볼넣어주는 등.
하뱅이 아주 무전술이라고는 못하겠음. 후지쯔 플레이가 그냥 한수 위임. 하뱅 인사이드수비가 강하고 외곽이 좀 터져줘서 3쿼터까지는 그나마 버텼는데 4쿼터는 진짜 후지쯔가 가지고 놀더라. 하나는 공격전술 다양성이 적고 개인능력이랑 오늘 운도 좋았는데 거기에만 의존하니 4쿼터에 빈공이 나오는게 사실 당연한거임.
기본적으로 팀 역량이 차이가 나는것같음. 그리고 어쨌거나 진안, 양인영, 김정은 빅맨 3명이 기동력이 느림. 느릴 수 밖에 없고. 이거 관련해서 전술이나 라인업 정리가 확실히 필요해보임. 그리고 오늘 경기만 봤을때는 박소희, 김시온 나쁘지 않더라. 특히 박소희 물론 점퍼는 여전히 들쭉날쭉한 느낌인데 확실히 그 키에 드리블도 좋고 지난시즌 말부터 분위기 좋은듯.

2. 우리 vs KB
감독중 구나단이 가장 답없는거는 이건 불변의 진리이고. 그 다음이 김완수 감독인듯. 그니까 전술이 있고 없고 문제가 아니라 백투백경기라 그런지 오늘 경기는 버리기로 작정한건지 경기 중에 지시를 아예 안함. 위성우 감독은 가비지 30점가까이 나고 경기 10초도 안남았는데도 계속 전술지시하고 선수들 갈구는데 김완수 감독은 가만히 서있기만함.
그렇다고 KB가 따로 지시가 필요없을정도로 전술을 애초부터 잘 들고나왔냐. 김소담이 계속 엘보에서 점퍼던지고있고, 강이슬은 탄받아서 터프샷 던지고있고. 인터뷰한거 보니까 김완수 감독이 허예은 오늘 못했다고 얘기했던데 허예은 못한거랑 별개로 본인 전술부터 생각해봐야할듯. 아쿼 12번이 생각보다 공격에서도 잘 비벼주고 우뱅 포워드들 막아줬는데도 근 30점차 나버린건 선수들의 문제를 넘어선 차원의 또다른 쟁점임.
우뱅은 김단비, 이명관 완전히 묶였는데 가비지 내버린게 되게 고무적인듯. 그건 그렇고 김단비는 수비에서 존재감이 진짜 대단한것같음. 몸푸는거 바로 코앞에서 봤는데 몸이 무슨 남자 운동선수 몸같음. 등빨이 멋있다 느껴질 정도임. 본인 의지만 있다면 40 넘어서까지도 통할 것같음. 심성영도 잘하고 한엄지도 잘했지만 오늘은 박혜미가 정말 잘한듯. 위성우 감독도 기대 많은것같음. 계속 김단비랑 박혜미만 갈구더라. 잘하는 선수 갈구는게 위성우 감독 특징 아님? 그건 그렇고 원래도 알았지만 위감독님 목소리도 겁나 크고 정말 열정이 많은것같음. 코트 바닥도 본인이 직접 닦더라.

3. 신한 vs 삼성
3쿼터 끝나자마자 짐싸서 나옴. 따라서 3쿼터까지만 설명이 가능함. 신한이 왕조때문에 기본적으로 팬층이 두꺼운거 맞지? 수도권이기도 하고? 그 시절에는 본인이 너무 어려서 잘 모름. 하여튼 대부분 신한 팬들이 많은것같은데 한숨소리가 너무 커서 코트에 다 들릴것같음.
사실 기왕 아산까지 왔는데 끝까지 보고가려했는데 정확히 어느 시점에서 도저히 못보겠다라고 판단을 내렸냐면 3쿼터 2-3분쯤 남았나 김진영 자유투 얻은 포제션인데, 좀 전에 3점 하나 넣은 신지현 빼버리고 강계리 넣어서(이 시점에 관중들 개빡쳐서 막 소리지름. 슛 넣은 슈터를 왜빼냐고) 강계리, 이경은 투가드인데 탑에서 최이샘이 페이스업 드리블치고있더라. 강계리 코너에 가있고. 이게 맞는거야?
삼성 먼저 얘기하면 오늘 김나연이 정말 잘한듯. 오펜리바도 계속 잡아주고 페인트존 안에서 집념도 좋고, 풋워크도 정말 좋았음. 강유림은 확실히 터지는 날에는 정말 상수인것 같음. 슛릴리즈가 진짜 빠름. 수비가 점프를 뛸수조차 없음. 신한 수비가 개판인거는 감안해야겠지만 사이즈가 괜찮으니까 인사이드에서도 나름대로 좋은모습 보여주고.
신한은... 뭐를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음. 이게 되게 무서운건데 물론 박신자컵까지 보러올정도 팬들이면 진짜 여농 좋아하는 사람들이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 앉았던 사람들은 아무도 신한 선수들이 슛 쏠때 들어갈거라고 생각을 안함.
나만 이해 안되는건지 모르겠는데 예전부터 물어보고싶었음. 왜 구나단은 페인트존에 빅맨 넣어놓는거를 좋아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을 슛없는 선수들을 쓰는거야? 빅맨을 활용할거면 최대한 인사이드 공간을 만들어줘야하지 않아? 그렇다고 슛없는 슬래셔를 쓸거면 왜 빅맨이 스크린도 제대로 안걸어주는거야? 왜 가드가 돌파해야하는데 굳이 돌파 동선에 빅맨을 집어넣어서 공간을 스스로 죽이는거야? 그렇다고 스몰볼을 하는데 왜 결국 볼돌리다가 페인트존에서 구슬이 페이드어웨이 쏘는거야?
선넘는 말이지만 농구팬 입장에서 한마디 하면 신한은 코칭스태프부터 물갈이가 필요해보임. FA때 10 억을 쓰면 뭐해. 요리를 잘해야지. 요리사가 라면이나 끓여봤는지가 의구심이 드는데말이야.


후기가 고봉밥임. 많이 길어짐. 질의응답 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