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신한 vs 우뱅(승) 직관러 경기 관련 간략한 후기.txt - 여자농구 갤러리

https://m.dcinside.com/board/wkbl/1049354 오늘 2.75경기 보고나온 직관러 경기 관련 간략한 후기.txt - 여자농구 갤러리1경기부터 3경기까지 보다가 3경기 3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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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신한 vs 우뱅(승) 직관러 경기 관련 간략한 후기.txt - 여자농구 갤러리

https://m.dcinside.com/board/wkbl/1049354 오늘 2.75경기 보고나온 직관러 경기 관련 간략한 후기.txt - 여자농구 갤러리1경기부터 3경기까지 보다가 3경기 3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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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직관 후기 남긴 녀석임.

시즌 초 어둠의 빅매치는 꼭 봐야겠다 싶어서 시간내서 보러옴.


늘 그렇듯 개인적인 주관이니 반박시 여러분 생각이 맞음.

늘 그렇듯 가독성이 구릴 수 있으니 양해 부탁함.

그래도 오늘은 나름대로 노트북 챙겨 옴. 1호선에서 스티커 덕지덕지 붙은 노트북으로 키보드 두들기는 사람 있으면 본인이라고 생각하면 됨.

(인사하면 되게 수줍어하면서 받아줄 수 있음)




0. 개요


구나단이 사임한거를 거의 16시 다 되어서 뉴스를 봄.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사임 당했을 확률도 있다고는 생각함. 그렇지만 정말로 건강이 안좋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함.

감독 구나단은 싫었지만, 당연히 그것이 인간 구나단에게까지 이어지지는 않음.

우리의 영어강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7대 감독 구나단의 쾌유를 빕니다. 진심으로.


신한은 이번 FA시장에서 최이샘, 신이슬에 거액을 투자했고 김소니아를 잃긴 했지만 반대급부로 신지현을 데려옴.

상당한 투자를 했음에도 현재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개막 3연패 중임.


삼성은 윤예빈을 시작으로 이주연, 신이슬, 조수아, 이해란, 키아나 스미스 등 금래 드래프트 3순위 밖으로 거의 밀리지 않으며 최상위권 유망주들을 쓸어담아왔음에도 유망주들의 성장이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임.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의 전력을 거의 유일하게 보전한 팀이고 실제로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로 꼽히기까지 했으나 더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역시 개막 3연패를 기록하고 있음.


두 팀 모두 서로를 제물로 삼아서 시즌 첫 승을 올려야하고 그렇기에 동기부여 역시 충분함.

다만 구나단 감독이 병마로 사퇴한 신한 쪽에 좀더 동기부여가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1. 1쿼터


1쿼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신이슬, 그 다음을 꼽자면 김진영임. 신한이 스몰라인업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음.

신이슬이 1쿼터에 점수차를 상당히 벌려놓은 것이 결과론적으로 신한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이 됨. 정확관 외곽에 더불어 슬래셔 역할까지 수행하며 진짜 삼성 수비를 그야말로 찢어버리는 활약을 함. 모르긴 몰라도 삼성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아는 것도 선수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함.

또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삼성 골밑이 완전히 김진영 리바운드 밭이었음.


반면 삼성은 완전히 경기가 풀리지 않음. 이해란이 초반 공수, 특히 볼핸들링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함.

빠르게 배혜윤을 빼고 조수아를 투입해봤으나 1쿼터에 한해서는 효과가 미미했던 것 같음.

신한이 이에 대응하려고 초 스몰라인업으로 쿼터 막판 맞불을 놓았는데 삼성이 파울을 상당히 뜯어내며 신한이 고전하기는 했으나 어쨌든 삼성을 단 9점으로 틀어막으며 1쿼터가 종료됨.


삼성 입장에서는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모습들을 전부 노출한 쿼터라고 생각함. 키아나가 개인능력으로 득점을 만들기는 했으나 팀적인 유기적인 공격이 보이지 않고 수비마저 완전히 붕괴되는 모습을 노출해버림.




2. 2쿼터


김아름이 쿼터 큭초반부터 너무 안좋은 장면들을 보여줬음. 김진영을 완전히 뒤에서 잡아서 던져버리며 U파울 헌납하더니 결국 그 포제션에서 3점까지 얻어맞아버림. 그 다음 포제션에서는 리카 얼굴을 거의 후려치다시피하는 파울까지 나와버림.


민감한 발언일 수 있지만 2쿼터 파울콜에 한해서는 신한이 억울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함. 직관을 왔기 때문에 볼 수 있겠지만, 이경은은 팔 맞았다고 맞은 부위 심판한테 보여주면서 정말 강하게 항의했고 김진영도 계속 삼성 선수들이 팔꿈치 쓴다고 지속적으로 어필함.


어쨌든 삼성도 조수아를 필두로 3연속 3점을 때려박으며 1쿼터 몹시 빈공이었고, 2쿼터 시작이 굉장히 안좋았으나 상당히 빠르고 효과적이게 추격함. 오늘도 홍유순이 아쉬움. 수비에서 계속 공략당하며 거의 자동문 모드인데 공격에서도 3점으로 직결되는 턴오버를 해버림. 성장 가능성이 있고 신체 조건이 좋은 것과는 별개로 신인 선수를 너무 즉시전력감으로 계속 투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음.


한때 역전까지 당했으나 신한이 김진영이 분전하며 금새 재역전을 해냄. 신한 선수들이 3점이 객관적으로 좋지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신한 선수들이 새깅당했을 때 그것을 무력화하는 3점을 결국 넣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 아닐까 싶음.


점수를 더 벌릴 수 있을 수 있었으나 김지영이 확실히 아예 슛이 없음. 유기적인 볼흐름으로 오픈 코너 3점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올라가지 못함. 많은 사람들의 고함이 경기장에 가득했음. 그런데 정말 뜬금없이 김지영이 쿼터 막판에 2연속 3점이랑 심지어 마지막 공격때 자유투 투샷까지 뜯어내버림. 특히 첫 번째 3점은 약간 탄처리 같은 느낌이었는데 두 번째 3점은 스태거 스크린 받고 상대 수비 안달라붙으니까 3점 라인 한 발 뒤에서 슛감 믿고 던졌는데 그게 들어가버림.


결국 김진영, 김지영 지진듀오의 버닝으로 신한이 삼성의 추격을 끝내 뿌리칠 수 있었음. 하상윤의 판단이 아쉬움. 애초에 김진영이 연속득점 올려서 흐름 올랐을 때 작탐으로 그거를 끊지 않은게 신한 막판 러쉬를 만든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함.




3. 3쿼터


삼성 최악의 장면이 2쿼 막판부터 3쿼 초반에 몰아서 나옴. 샷클락 바이얼레이션 4-5개가 내리 나와서 공격권을 5개를 내리 신한한테 헌납해버림. 앞선 집관 분석글에서 본인이 삼성을 지적했던게 슛을 안쏜다는 것이었는데, 도대체 슛을 안쏘면 점수는 어떻게 내려는지 싶음. 심지어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이 상대 컨테스트가 심하거나 터치아웃되어서 시간이 촉박한 것도 아니고 아예 선수 본인들도 샷클락 몇 초 남았는지 판단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버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이 점수차를 유의미하게 많이 벌리지 못했는데 오늘 출전시간을 상당히 많이 받은 이두나가 공수에서 BQ가 너무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노출함. 오픈 샷들도 너무 놓치고 수비에서도 배혜윤에게 너무 시선이 몰려 다른 선수들이 프리해져버림. 조수아가 그 상황을 잘 활용해서 버닝해버림. 확실히 슛 거리도 길고 기본적으로 외곽에 재능이 있는 선수는 맞는 듯.


신한은 스몰라인업이 작아도 너무 작음. 삼성이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큰 팀인데 이두나가 빅맨으로 나오는 라인업이면 모든 선수가 본인 매치업보다 작아져버림. 그런데 그 라인업을 거의 3쿼터 내내 사용했고. 그러니 작년에 반복되던 24초중에 20초 동네 한바퀴 돌고 누군가가 탄처리로 막슛 던지는 모습이 3쿼터에 너무 자주 나와버림.




4. 4쿼터


그런데 또 3쿼터를 사실상 말아먹던 이두나가 3점 한방 포함해서 탄처리를 두 번을 해버림. 앞서도 언급했듯 오늘 신한 선수들이 새깅 당했을 때 결국 새깅을 부수는 한 방을 넣어주면서 모멘텀을 잃지 않을 수 있었음. 또한 신한은 아예 노골적으로 키아나 공략을 함. 대놓고 외곽에서 볼 돌리면서 끝끝내 키아나로 수비수 스위칭하고 아이솔로 득점을 만들어냄. 물론 키아나가 경기 내내 꾸준히 득점을 올려줬으나 수비에서의 효율이 너무 좋지 않음.


삼성은 그래도 이해란이 경기 막판까지 분전해주고 조수아가 꾸준히 외곽지원 해준게 경기 끝까지 상당히 의미있는 추격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듯함. 이해란이 계속 자신 신장과 윙스팬을 활용해서 미드레인지 두들기며 안정적으로 득점 올려준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장면인 듯.


삼성이 외곽을 틀어막으니 신한은 인사이드 공략에 나섰고, 김지영이 오늘 경기 정말 미친 활약을 함. 외곽이 잠기니 계속해서 인사이드 돌파해버림. 뭐랄까... 호쾌함. 돌파하다가 공 잡고 다시 리턴나가는게 아니고 남자농구처럼 돌파해서 어거지로 올라가니까 보는 맛이 확실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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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최후의 추격으로 풀코트 프레스를 씀.

아, 이거 풀코트 프레스 작전 지시는 전적으로 이미선이 내림. 경기를 보면서 작전 지시하는 벤치를 잘 보는 편도 아니고 경기 중 경기 장면을 사진을 찍는 편은 더더욱 아닌데 이미선이 지시하고 하상윤은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이 너무 눈에 확 들어와버림. 심지어 계속 뒤돌아있음. 진지하게 정말 바지사장이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음.

어쨌든 이 풀코트 프레스가 확실히 먹혀들어서 경기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삼성이 신한 턱 바로 밑까지 추격을 해버리고 모멘텀까지 가져와버림. 신한 선수들이 가드 3명에 김진영까지 볼 운반할 수 있는 선수가 4명인데 풀코트 프레스에 이 정도로 압박을 당하는 것은 사실 어떻게든 개선해야 할 문제임.


그렇지만 신한이 남은 시간 최대한 소진하면서 강계리마저 승부를 결정짓는 3점을 넣으며 경기는 종료됨.




5. 총평


신한은 결국 삼성을 잡아냄. 경기 내용이 아주 매끄럽다고 할 수는 없었으나 상당히 인상적이고 위협적인 장면들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경기를 가져옴. 특히 3점이 약한 선수들이 모두 상대방의 3점 새깅을 결국 3점으로 풀어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장면임.


삼성은 결국 이 멸망전에서 패배해버림. 지난 번 우뱅과의 경기보다는 개선이 되었으나, 오늘 경기도 사실 조수아가 16점 쓸어담지 않았다면 사실 굉장히 암울했을 경기라는게 더 뼈아프다고 볼 수 있음. 특히 여전히 선수들이 슛을 올라가지 않는 장면은 나와서는 안될 장면이자 무조건 개선되어야 할 장면임.




6. 베스트


지진계 : 어지간해서 멸칭을 사용하지는 않고 싶지만 오늘은 좋은 의미에서 이 세 선수를 묶음. 김지영은 오늘 경기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김진영은 경기 내내 꾸준한 득점과 강력한 보드 장악력을, 강계리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을 넣음. 오늘 활약에 준하는 모습들만 보여줘도 신한의 경기가 상당히 수월하게 풀릴 수 있음.

신이슬 : 오늘 신한에서 가장 꾸준했던 선수. 1Q 득점 러쉬들과 더불어 오늘 신한의 메인 볼핸들러 역할도 안정적으로 수행해냄. 직관한 입장에서 오늘 경기 조율과 공수에서의 움직임이 정말 훌륭했음.

조수아 : 꾸준한 3점 폭격으로 삼성의 1옵션 역할을 수행함. 핸들링에서 실수도 없었던 모습이 고무적임.




7. 여담


이번 경기 표가 진짜 완전 안팔림. 어제 예매했는데 2층이 사실상 텅 비어있음. 그래서 그런지 인천 지역 중학생들을 부른 모양. 일반석에는 여중 여학생들이 와서 응원도 열심히 하고 이벤트도 참여하고 그럼. 근데 2쿼터 중반 쯤 응원석에 남자 중학생들이 떼거지로 들어옴.


개판임 개판. 어지간해서는 욕 안하고 싶은데 막 소리지르고 일어나서 경기보고. 치어리더한테 과자달라고 소리지르고. 그거야 나도 그 나이때 그랬으니 그러려니 할 수 있음. 근데 4쿼터 막판에 신한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볼 돌리는데 계속 슛 쏘라고 막 소리지르고. 학생들 가운데 인솔자인지 아니면 그냥 그 자리 앉은 아저씨인지는 그러면 좀 자제를 시키던가. 시간 소모하고 있는데 계속 슛 쏘라고 소리지르라고 선동하고 막. 애들은 신나서 막 소리지르고 성질부리고.


하필이면 본인이 바로 옆자리여서 걍 빡쳐서 자리 옮겨버림. 빡쳐서. 다음부터는 비싼 자리를 끊던가 해야지.




아마 오늘이 11월 마지막 직관일 확률이 높음. 마지막인 기념으로 머슴밥 담아봄. 질문 환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