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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신한 vs 하뱅(승) 직관러 경기 관련 간략한 후기.txt - 여자농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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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직관 후기 남긴 녀석임.

또또또 어둠의 빅매치가 도원체육관에서 열림. 농구장을 덜 가고싶은데 역시나 어둠의 빅매치는 꼭 봐줘야 함. 그래도 오늘은 완전히 일정이 텅 빈 날이어서 경기를 본다고 결정을 내리기가 오래 걸리지는 않았음.


늘 그렇듯 개인적인 주관이니 반박시 여러분 말이 맞음.

늘 그렇듯 가독성이 구릴 수 있으니 양해 부탁함. 그래도 저번 글은 나름 가독성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한데 아니라면 역시 양해 부탁함.


아, 오늘 코레일 파업때문에 지하철이 엄청 연착되고 사람도 많고 속도도 굼벵이 속도였음. 평소 경기장에 15분 정도 일찍 상당히 여유있게 도착하는 편인데 오늘은 평소 나서는대로 나섰는데도 1쿼터 반 정도를 놓침. 그래서 1쿼터 요약같은 경우는 빈약할 수도 있음. 이 점도 양해 부탁드림.




[1쿼터]


신한은 최이샘이 여전히 결장. 우뱅 있을때도 베스트5 빡빡하게 굴리는 위성우 감독도 최이샘 만큼은 정말 애지중지 30분 안짝으로 출전시간 칼같이 지켰을 정도이니 확실히 인저리 프론이 맞기는 함. 다만 팀내 핵심 선수이자 이번 FA 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빅네임이 계속 결장하는 것이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좋게 보이지는 않음.


신한 라인업에서 또 놀란 점은 김진영이 결장했다는 것. 김진영은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신한 핵심 자원중 하나인데 결장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라 약간 당황했고, 벤치에도 아예 없어서 놀랐음. 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것 관련해서 여러 추측들이 오가는 것 같은데 어쨌거나 직관을 간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벤치에도 아예 없었다는 정도의 팩트만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음.


하뱅은 드디어 진안이 복귀함. 다만 김도완 감독이 진안의 출장시간을 많이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애초부터 못박았고, 그리고 갓 부상복귀한 선수를 오랜 시간을 소화하게 하는 것은 애초에도 옳은 선택은 아니긴 함. 실제로 오늘 진안은 20분 정도만 소화함.


처음 입장했을 때까지만 해도 하뱅의 분위기가 미세하게 더 좋았음. 하뱅이 당연히 본인들이 우위인 인사이드 공격을 통해 꾸준히 득점을 적립했고, 그로 인해 약간의 리드를 가져갈 수도 있었음.


다만 신한의 공격 상황에서 홍유순이 하나의 부담스러운 빅맨진을 상대로 공격의 성공 여부들과는 별개로 너무나 대등하게 싸워줌. 연속으로 오펜 리바를 계속해서 잡아줘서 신한의 공격권을 계속 가져오는데 큰 공헌을 했는데 이 리바운드들이 결국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는게 아쉬울 따름. 홍유순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집중력이 아쉬움. 신인 선수가 골 밑에서 투지를 보여주며 계속해서 공격권을 살려냈는데, 결국 이 찬스들이 득점으로 연결되어야 의미가 있음. 3연속 공격 리바를 장면도 있던 것 같은데 애초에 3연 공격리바가 나오는 것이 신한의 공격이 퀄리티가 아쉬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함.


어쩄거나 하뱅도 신한의 빈공을 이용하지 못하고 더 달아나지 못함. 볼핸들러가 없다는 너무나도 치명적이고 어쩌면 뻔한 문제점이 이런 빈공을 가져옴. 하뱅의 공격 전술은 딱 하나임. 양인영이 탑에서 스크린 걸어주고 볼 잡고있는 공격수가 아이솔로 돌파 혹은 미드레인지 점퍼. 오늘 하뱅의 거의 모든 포제션이 이런 공격임. 진짜 공격 전술이 아예 없음. 그나마 픽앤팝으로 양인영이 점퍼 쏘는거? 그런데 그것도 사실 전술이라고 보기도 뭐하고. 그러니 신한 입장에서는 하뱅의 공격을 막는 것이 너무 쉬움. 양인영 점퍼는 어차피 성공률도 높고 타점도 높아서 막기도 어렵고, 양인영한테 줄건 주고 인사이드에서 드랍백 수비만 하면 점수를 내줄 수가 없음.


그니까 김도완이 이게 말이 안됨. 뭔가 공격이 답답하다 싶으면 작탐으로 끊던가 아니면 사이드라인에서 뭔가 패턴이라도 써보라고 선수들을 갈구던가를 해야하는데, 아 어차피 핸들러가 없어서 패턴 자체가 없으려나 싶기도 함. 정말 오늘 리플레이 돌려본다면 하뱅 공격의 거의 80% 이상이 저거 하나일거임.


어쨌거나 1쿼터 출전시간 많이 가져가면서 분전해준 구슬이 쿼터 막판 자유투까지 뜯어내며 1쿼터는 신한이 역전한 채 종료.




[2쿼터]


어지간해서는 분란을 일으키기도 싫고 분란에 휘말리기도 싫음. 그래도 이 얘기는 해야할 것 같음. 진짜 2쿼터 하뱅 경기력은 이번 시즌, 아니 내가 태어나서 본 농구 중에서도 가장 형편없는 농구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감.


공격이고 수비고 아예 전술이랄게, 전술이라고 부를 수도 없음. 어떤 팀간의 약속이나 지침 따위도 없어보임. 하뱅 2쿼터는 모든 공격이 아이솔임. 근데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더라도, 아이솔을 메인 전술로 가져갈거면 하다못해 45도 탑에서 볼을 잡도록 해서 한쪽 코트를 완전히 비워주거나 최소한 스크린이라도 걸어주던가 해야하지 않겠음? 애초에 감독이 무전술 돌대가리니까 당연히 그따위로 공격을 세팅하겠지만, 애초에 본인이 코트에 관여한게 1이라도 있는지조차도 모르겠음. 신한은 당연히 적당히 압박하는 척 뜬금포 3점만 견제해주다가 드랍백으로 빠져버리면 하뱅 선수들이 할수 있는게 뭔데?


하뱅 슈터들도 욕 먹어야됨. 그 공격 안풀리는데 양인영이 어떻게든 탑에서 볼잡고 핸드오프 해주면서 꾸역꾸역 3점 찬스 세팅해주는데 3점 하나라도 넣기는 함? 애초에 3점이 하나라도 터져줬으면 그나마 아이솔이 먹히기라도 할텐데 3점은 넣지도 못하고. 쿼터 중반에 유즈키가 뜬금포로 택도 없는 딥3 던졌던 장면 있는데 그 장면이 좋은 장면은 아니지만 납득이 가는 장면이기는 함. 3점이 들어가야 아이솔이 의미가 있고, 아이솔이 되야 오픈 3점이 나는건데 단 하나도 제대로 되는게 없음. 양인영 없었으면 게임 진작에 완전히 터졌음. 그나마 양인영이 3점 한방도 넣어주고 계속 미드레인지 두들겨주니까 그나마 완전히 게임 2쿼터에 끝나버리지는 않은거지.


그렇다고 하뱅 수비가 좋았냐면 그것도 아님. 이것도 그런데 선수들의 문제로 치부하기는 어려움. 당연히 하뱅의 투빅 라인업은 기동력이 느릴 수 밖에 없음. 2쿼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뭐니뭐니해도 김지영임. 개인적으로 김지영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김지영은 그런 하뱅의 투빅 라인업을 완전히 카운터 칠 수 있는 선수임. 실제로 김지영이 외곽으로 빅맨 한명 끌어내면 바로 인사이드 돌파해버리는 장면이 2쿼터 내내 나옴. 그럼 감독 입장에서는 수비를 존디펜스로 전환하던가 아니면 양인영은 대체불가 자원이니 어차피 부상 복귀전인 진안이나 달리기를 할 수 없는 무릎상태인 수령을 빠르게 교체하면서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는게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왜 굳이 투빅 라인업을 고집하는지를 모르겠음. 투빅 라인업이면 뭐하냐고. 어차피 공격때 투빅을 활용하는 것도 아니고 진안 아이솔, 양인영 미들슛 그냥 그렇게만 써먹을건데.


어쨌거나 이런 하뱅의 총체적 난국과 별개로 신한의 경기력은 훌륭했음. 아무리 하뱅이 정상이 아닌 상태더라도 신한이 상당히 다채로운 전술을 보여줌. 상대방의 아이솔 닥돌을 어쨌거나 잘 막아내기도 했고 공격도 완전히 매끄럽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여러 패턴들도 잘 가동됨. 특히 앞서도 언급했지만 김지영이 2쿼터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 돌파로 계속해서 인사이드 두들기며 상대 빅맨진에게 계속해서 부담도 주고, 무엇보다 메인 핸들러로 역할을 200% 이상 수행해줌. 홍유순한테 연결된 바운드패스와 슬립해서 들어가는 리카 봐준 찬스는 정말정말 훌륭하고 아름다웠음. 계속해서 인사이드 돌파하며 레이업 올라가거나 킥아웃 빼주는 모습도 너무 좋았음.


아무리 생각해도 하뱅은 감독이 아예 생각이 없음. 구나단 이상이라고 느껴지고 심지어는 역겨울 정도임. 하다못해 그 구나단조차도 패턴은 몇개 가져옴. 대충 의도는 알겠는. 근데 그런게 있기나 한가 싶음. 구나단은 경기 안풀리면 작탐 불러서 영어로 뭐라뭐라고 지시라도 함. 근데 그렇지도 않음. 아이솔을 가져갈거면 신지현이 쿼터 막판 아이솔 성공시킨 장면이 있음. 그 장면 리플레이로 100번은 돌려봤으면 좋겠음. 그래도 깨달을까는 모르겠지만. 신지현 45도에서 볼 잡고 크게 빙 도는데 탑에서 리카가 핸드오프로 스크린 확실하게 걸어주고 코너에 3점 슈터 한명 들어가서 공간 넓혀주고있고 이경은이 돌파 동선에서 수비수 치워주지는 못했지만 끌고 나오려고 유도함. 아이솔도 최소한의 세팅이 있어야하는데 무슨 김도완 감독은 카이리 어빙 스페셜 이런거만 보나봄.




[3쿼터]


신한이 쿼터 시작과 함께 이경은과 신지현의 연속 3점으로 크게 달아나며 하뱅 입장에서는 게임이 완전히 넘어갈 위기에 처함. 그리고 하뱅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오늘 경기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던 양인영이 파울트러블에 빠진 것. 애초에 오늘 하뱅 선수들이 간절하게 뛰는 것 같지가 않음. 앞선에서 상대 공격 흐름 끊는 파울을 왜 양인영이 하고 있음. 하뱅 가드진들은 어차피 오늘 경기 똥볼만 던졌는데 그런거라도 해줬어야 함.


그리고 신한에서는 김지영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줌. 오늘 외곽도 자신있게 올라갔는데 물론 외곽은 처음 던진 샷만 넣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애초에 올라갈 찬스에서도 올라가지 않아서 상대 수비할 시간 다 벌어주던 불과 몇주 전의 모습과는 너무 좋은 쪽으로 많이 달라짐. 김지영이 3점을 계속 던지고, 그리고 또 경기당 한두개씩 넣어주다보니 상대선수 입장에서도 견제를 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김지영에게도 인사이드를 공략할 찬스가 생김. 그래서 그 빈 공간을 오늘 계속 집요하게 파고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줌.


또한 계속해서 활약이 좋던 이경은도 특유의 속공 3점을 보여주며 쾌조의 활약을 이어나감. 그냥 고단수라고 말하고 싶음. 상대방과의 심리전이나 수싸움에서 이미 몇수 앞을 바라보면서 플레이하는 것 같음. 홍유순 또한 계속해서 페인트존 공략하며 자유투 뜯어내며 안정적으로 득점 지원을 해주며 사실상 신한이 게임을 가져오나... 싶었음.


그런데 여기서 진안이 앤드원 두개, 본인이 쏜 슛을 리바운드 잡고 뱅크샷, 리카를 달고서 페이드어웨이 점퍼까지 추가하며 연속 8득점을 올렸던 것 같음. 앤드원 자유투를 둘다 놓친 것은 아쉽고 선수 본인은 더 아쉬울 것이라고 생각함. 어쨌거나 진안은 정말 현 시점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선수 중 하나가 확실하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듬. 정말 좋은 의미로 짐승같은 선수임. 덕분에 하뱅은 13점차라는,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점수차로 파이널 쿼터에 돌입할 수 있었음.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뱅의 3쿼터 역시나 형편없었음. 양인영의 꾸준한 미드레인지 득점, 진안의 쿼터 막판 원맨쇼가 정말 이 팀이 보여준 득점 유형의 전부일 것 같음.




[4쿼터]


쿼터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경기 내내 부진하던, 심지어 영점이 잡히지도 않은 모습을 보이던 정예림의 투지넘치는 앤드원과 늘 감탄을 자아내는 양인영의 롱2로 하뱅이 순식간에 8점차까지 점수를 좁힘. 특히 신한도 3쿼터 공격이 아주 매끄러운건 아니었기에 충분히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 그렇지만 이경은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냄. 인사이드로 슬립하는 홍유순을 잘 봐준 바운드 A패스와 기습적인 속공 3점을 또다시 터뜨리며 다시 점수차를 벌려냄. 이경은 짱. 그리고 홍유순의 오늘 경기 움직임은 정말 군더더기가 없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


하지만 신한도 4쿼터 2분만에 신지현이 파울아웃되며 흐름이 끊기고 계속해서 쐐기를 박는 득점포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뱅이 이 기회에서 추격하는 득점을 만들지 못함. 오늘 글 내내 이야기했던 단조로운 1대1 아이솔레이션에만 의존하고 추격하는 팀에게 필요한 외곽포는 끝끝내 터져주지 않으며 하뱅 입장에서는 아까운 시간만 계속 흘러가는 상황. 그리고 또다시 이경은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만들어냄. 인바운드 상황에서 허를 찌르는 숏패스로 골대 밑에 있던 리카에게 너무나도 쉬운 득점을 만들어주게 됐는데... 여기까지는 좋음. 그런데 김도완 감독이 경기시간을 5분을 남기고 가비지 자원들을 내보내며 항복선언을 함.


물론 아예 납득이 가지 않는 선택은 아님. 공수에서 정말 죽어라 뛰며 유일하게 오늘 경기 잘해준 양인영이 4파울 상황이고 도대체 3점은 터질 기미가 보이지도 않고. 그런데 어쨌거나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아무리 여자농구라 하더라도 5분에 15점이라면 완전히 게임을 던져버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함. 그런데도 가비지 멤버들을 내보낸다는 거는 개인적으로 썩 좋게 보이지는 않음. 그리고 심지어 김시온이 경기 3분40초 쯤 남았나 3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12점까지 줄였는데도 마음 바꿔서 주전 내보내지 않은 것이 더 별로라고 생각함.


문책성 교체라고도 생각이 듬. 실제로 NBA에서는 왕왕 나오는 장면이고. 물론 하뱅 선수들이 양인영, 진안 제외하고는 오늘 제 역할을 해준 선수들이 없는 것이 사실임. 그런데 아무런 전술도 없이 무조건 잡아야만 하는 꼴지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아무 전술이나 세팅도 없이 무대뽀로 선수들 경기 뛰게 시켜놓고 기강잡는다고 교체한거라면 진짜 단단히 틀렸다고 말하고 싶음.


이거는 직관 후기인데 신한은 상대가 빠르게 항복선언을 했음에도 주전들을 상당히 오래 기용을 했는데, 뭔가 전술적 실험이나 테스트를 겸사겸사 해본 것 같음. 이시준 감독이 계속 사이드라인에서 선수들 위치 지정해주고 어떤어떤 패턴 써보라고 계속 지시함. 구슬한테 오픈찬스 만들어줘서 3점 축포까지 꽂으면서 나름대로 패턴이 먹힌 장면도 나온 것 같음.




[총평]


신한은 지난 맞대결 패배 리벤지에 성공함. 그래도 계속해서 경기력 자체를 좋게 가져가고 있는게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음. 특히 오늘 경기 승리가 값진 것은 최이샘, 김진영이라는 팀내 핵심 선수들이 결장하고 신지현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고르게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라고 생각함. 다만 상대의 오늘 경기 상태가 정말 최악이었다는 것을 감안하기는 해야할 듯. 또한 김지영이 그래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호재이나 최근 경기들 신지현의 볼핸들링과 리딩이 불안정해서 턴오버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개선해야 할 점.


하뱅은 또다시 연패에 빠짐. 더 좋지 않은 것은 직전 경기였던 삼성전의 경기력이 정말 형편없었는데 오늘 경기는 그보다도 더 최악이었다는 것. 전술이라는게 아예 1도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정말 농구를 사랑하는 농구 애호가이자 팬으로 화가 나는 것은 진안은 단연코 현재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임. 양인영도 두 시즌 전부터 완전히 각성한 모습을 보여주며 공수에서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고 있음. 그리고 김정은이라는 유래를 찾기 힘든 누가 뭐래도 여자 농구 레전드가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기 위해 친정으로 복귀한 상황임. 그런데 이 엄청난 선수들의 프라임타임과 레전드의 라스트 댄스를 이따위로 깎아먹고 있는 것이 열딱지가 날 정도임.




[베스트]


홍유순 : 사실 그동안 기회를 상당히 많이 받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기는 어려웠음. 하지만 오늘 경기 너무나도 좋은 활약을 보여줌. 특히 양인영이라는 현 리그 최고의 센터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상대 페인트존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정말 대단한 활약임. 받아먹는 득점이 많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놓치는 샷 없이 골밑 득점을 잘 마무리해주며 팀내 최다 득점을 가져간 것도 매우 고무적.

이경은 : 사실 신한의 공격이 아주 매끄럽게 풀렸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기였는데, 약간 점수차가 좁혀지며 신한이 위기에 빠지려는 순간 찬물을 끼얹는 득점들을 올려주며 상대의 추격을 잘 뿌리쳐냄. 또한 플레이메이킹 또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주며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림.

김지영 : 부담스러운 상대의 빅맨진 사이를 종횡무진하며 상대방의 인사이드 수비에 정면대응함. 최근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자신감이 올라온 것이 눈에 띔.

양인영 : 오늘 너무 불쌍함. 미드레인지 점퍼는 늘 이야기하지만 아름다울 정도이고, 최근 인사이드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오늘 정말 직관을 가서 더 눈에 띄었지만 정말 그 무전술 하뱅 공격 속에서 어떻게든 찬스 만들려고 고군분투하는게 눈에 보여서 더 안타까웠음.




[여담]


약속이 있어서 평소보다 늦게 글이 올라감. 양해 부탁함. 근데 쓰다보니 너무 화만 낸 것 같은데, 너무 화가 나기는 했음. 농구를 워낙 좋아해서 좀 다들 잘했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한 팀의 감독이 너무 의지도 없어보이고 전술도 없어보이고.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410/0001039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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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사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끌어줄지 계속 고민하는데 마땅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말인가 방구인가 싶음. 고민한 결과가 그냥 세팅도 없는 아이솔놀이라면 감독에 재능이 없으신 것 같고, 차라리 별 생각 없이 임했다고 솔직히 말하는게 덜 욕먹으실 것 같음.


정말 오랜만에 신한이 승리함. 지난 달에 1라운드에 삼성 상태 안좋을때 잡고나서 홈에서는 처음 승리하는건데 확실히 홈팀이 잘하니까 경기장 분위기 자체가 좋음. 이런 분위기 너무 오랜만에 느껴봐서 좀 신기할 정도였음. 지난 시즌 아산 직관을 두 번 갔었는데 거기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지난 시즌부터 참 인천에서는 정말 이런 느낌이 익숙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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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테이블 석에 앉아봄. 확실히 가장 편하기는 함. 최고로 편함. 다만 예매하면서도 알고서 예약을 했고 그러리라 예상했지만 경기장이 세로로 길게 보이는 느낌이어서 경기를 관람하기에는 썩 좋지는 않음. 반대 코트가 너무 안보임. 그래도 확실히 가로로 볼 때보다 훨씬 역동적이기는 함. 하지만 편하게 경기보고싶다라는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지는 않음. 가격도 개비쌈. 그냥 앉아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