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뱅에서의 사키


개막전 사키 움직임은 븐크와는 진짜 180도 달랐는데

단순히 공격에 집중한다? 로 설명이 안됐음


진안과 끊임없이 2대2를 보고, 돌파하고, 미드레인지 쏘고,

3점 자신있게 올라가는거 외에도

코트를 보는 비전에 에이스의 무게감이 느껴졌음


어린 선수의 찬스를 봐주고, 달리는 진안을 봐주고,

선수들이 공격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주고,

이제는 수비하러 백코트 하는게 아니라 리바 참여 더 해주고 풋백도 하고,


삼성과의 경기에서, 

사키의 어느 득점 이후 중계에서 이상범 감독이 잡혔는데 신뢰의 미소를 봤음

공격 더 하라고, 모든 인터뷰에서 사키를 에이스로 밀어주며 더 해라고 했을때

사키는 다시 온 선택을 잘 한 선택이라고 느꼈을 거라고 봤음


그리고 7경기 내내,


쿼터 시작과 끝의 득점을 챙기며 하뱅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고

상대 득점으로 점수차가 벌어질 흐름일땐 미드레인지에서 퀵샷 꽂아서 흐름 끊어주고

본인이 한 실수는 체력 좀 더 써서 한두포제션 안에 만회해 버리고

이제 최소 두자리 수 득점을 찍는 것엔 책임감이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프레스 수비엔 늘 참가하는 사키...


그야말로 상범 매직 안에 존재하는 농구 도사 느낌, 

김은혜 위원 얘기처럼 "작년엔 어떻게 참았을까?" 싶은 맘에

더더 해주고 오래오래 하뱅에서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확신한다. 지금 하뱅에서의 사키 농구는 행복한 농구일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