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뱅전은 여러 면에서 하뱅의 한층 발전된 모습이었다

진안의 안정된 플레이

어린 선수들의 공격 가담

무득점이었지만 박소희도 좋았다

난 오히려 어제 무득점한 박소희가 시즌 중 가장 좋은 경기 중 하나를 했다고 본다

사키야 뭐 리그 MVP급이니 말할 것도 없고


진안이 골밑 두려움을 극복하고 힘을 뺀 침착한 플레이를 해주는게 하뱅의 가장 큰 과제라고 전에 얘기했다

진안이 이걸 해준다면 이번 시즌 하뱅의 우승도 가능하지

어제 진안은 평소보다 침착한 플레이를 하며 실책이 적었다. 하지만 골밑이 가장 약한 우뱅 상대였기에 아직 지켜볼 일


그리고 그 다음으로 남은 과제가 두가지다

박소희의 상황판단력 개선과 어린 선수들의 공격 가담


어제 어린 선수들은 확실히 좋았다

그동안 공격에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던 정예림이 적극적으로 공격해주면서 경기가 쉽게 풀릴 수 있었지

정현도 공격 가담 잘해줬고

어린 선수들의 득점력 개선은 진안과 사키의 부담을 덜어준다


그리고 또 좋았던건 박소희의 실책이 적었다는 것

박소희가 많은 시간을 뛰고도 무득점이었지만 중요한건 경기 흐름에 맞게 뛰었고 실책이 적었단 거다

그동안 박소희는 거의 팀과 따로 노는 모습을 보여줬다

커리병 걸려서 혼자 1대1하는 거마냥 딥쓰리 쏴대고 리딩가드면서도 픽앤롤 활용 못 하고 수비에서도 얼타며 보이지 않는 실책이 많았지

공수 전체적으로 보면 박소희는 플러스보다 마이너스일 때가 더 많았다

가끔 득점이 폭발해서 20점 정도나 그 이상 해줄 때를 제외하곤 경기흐름을 못 읽는 박소희는 마이너스고 팀의 가장 큰 불안요소 중 하나였다

이상범 감독도 이를 모를리 없겠지만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공격 재능을 높게 사서 계속 경험을 쌓게 해주는 거겠지


따라서 박소희에게 중요한 건 다득점이 아니다

박소희의 과제는 경기 흐름에 맞춰 뛸 수 있느냐다

농알못들은 물론이고 중계진들조차 커리병 걸린 딥쓰리도 들어가기만 하면 장땡 아니냐며 좋아하고 다득점하면 박소희가 최고라며 난리치지만 33득점한 국밥전에서도 박소희는 경기 흐름을 못 읽었고 수비 실책도 많았다

하지만 어제 우뱅전에서 박소희는 경기 흐름에 맞춰 뛰었다

수비 실책도 적었고

이게 중요해

그래서 비록 박소희가 무득점이었지만 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진안의 두려움 극복

박소희의 흐름 인식

어린 선수들의 공격 가담

이 부분들이 해결되서 하뱅이 과연 우승하게 될지 지켜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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