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시즌 내내 아쉬웠던 선수들의 활약을 정리해봅니다.


C+ 김정은

우선 김정은 선수 그동안 너무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반기에는 김정은 선수가 너무나도 잘했고, 또 결정적인 순간 한 방 꽃으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근데 후반기, 정확히는 1월 막판 삼성생명전부터 노쇠화의 영향을 쎄게 받습니다. 솔직히 후반기의 김정은의 활약만 놓고 보면 F입니다. 그정도로 안 좋았습니다. 특히 2월 초순 홈 KB전은.....


솔직히 후반기에 김정은만 덜 썼어도 시즌 순위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정도로 안 좋았고 사실 "그래도 팀을 위해 1년 더 뛰어주는거니까 욕하지 말자." 라고 생각해도 욕을 안 할 수 없는 플레이였습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에선 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궂은 일에 집중하면서 좀 해줬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온게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게 스포츠죠. 전설의 마지막 길이 빛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도 스포츠의 매력입니다.


어쨌든 올시즌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커리어 내내 김정은 선수의 플레이를 평가하자면 단연 S입니다. 그동안 김정은 선수의 플레이를 볼 수 있어 행복했고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C 고서연

지난 시즌 한 경기에 엄청나게 많은 3점을 넣으면서 인터뷰도 했고, 적어도 나온 경기는 잘했습니다. 3점을 잘 넣는다는 이미지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올시즌에 기회도 많이 받았습니다.


근데 3점 기록을 보시죠. 53개 던져서 8개 들어갔습니다. 성공률은 15.1%, 자유투 성공률은 50%입니다. 이게 슈터의 성공률입니까?


그리고 사이즈도 작아서 수비에서 공략 당하기 일쑤입니다. 결국 3점이 안 들어가면 이 선수는 장점이 없는데, 올시즌만큼의 성공률? 이거 문제가 있습니다. 올시즌 뿐만이 아니라, 그냥 선수의 기량에 비해 너무 높은 기대치를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다음 시즌을 봐야겠지만 저는 올시즌만 보면 고서연이 터질 확률은 너무 낮다고 봅니다.


F 양인영 김시온

김시온은 F가 아니라 평가불가 줄려고 했는데, 이 선수는 연봉이 많습니다. 그리고 가혹하지만, 몸 관리도 실력입니다. 그래서 F입니다. 참고로 대학교도 출석 제대로 안 하면 다 F 줍니다.


출석 안 하는 학생만 F를 주는게 아닙니다. 진짜 성적이 안 나면 그 학생한테도 F를 줍니다. 그게 바로 양인영입니다.


올시즌만 봐서는 양인영의 장점은 없어지고, 단점만 극대화됐습니다. 원래 몸싸움은 잘 안 했었던 선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리바운드 하나만큼은 잘 잡아줬었던걸로 기억하는데.....뭐 올시즌은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나오면 턴오버 파티, 마이너스였습니다.


그런 선수의 연봉이 2억이 넘으니, 감독도 안 쓰기 어려웠을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안의 체력관리를 위해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올 때마다 거의 눈이 썩는 활약을 계속 보여줬습니다. 백업 센터로도 합격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나오면 그냥 허수아비처럼 서있는게 무슨 센터입니까, 지금이 1950년도 아니고.......그리고 1950년대에서도 저렇게 수비 많이 놓치고 공 많이 흘리면 욕 많이 먹었을겁니다.


양인영 선수는 반드시 정리를 해야 합니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셀러리캡을 많이 먹고, 그에 비해 활약은 뭐 거의 마이너스입니다.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정리를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