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마무리될 때쯤, 박지현은 마이크를 잡고 선수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건넸다.

"사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농구도 중요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까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해요. 농구장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좋아요. 그런데 항상 감독, 코치님들이나 팀 동료들한테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겸손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생활했으면 해요. 저도 어렸을 때 누군가가 옆에서 이런 말을 해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고 느낀 부분이에요.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의미였을까.

박지현은 "내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어렸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지 않나, 주변에서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겸손해야 한다. 이렇게 말해 주시는 분들이 되게 많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좋은 사람들이 내 곁에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해외에서 더 느꼈다. 농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인성, 사람들과 관계가 진짜 중요하다는걸, 이 이야기를 어린 선수들한테 꼭 해주고 싶었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