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가드, 177cm): 가드로서는 압도적인 177cm의 신장을 갖췄으며, '제2의 박혜진'이라 불릴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좋습니다. 2024-2025 시즌 데뷔 후 우리은행의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질 때마다 쏠쏠한 활약을 해주며 내구성을 증명했습니다. 허예은(165cm) 선수와 짝을 이룰 때 백코트의 높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지 선수는 2026년 3월 말 경기 도중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여자 농구 선수의 십자인대 부상은 수술 후 복귀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되므로, 차기 시즌(2026-2027) 출전은 사실상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177cm라는 압도적 신장의 '빅 가드' 유망주이기 때문에 미리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당장 내년 시즌을 포기하더라도 장기적인 팀의 자산으로 본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상대 가드진을 높이로 압도할 수 있고, 수비 시에는 상대 포워드까지 막아낼 수 있는 범용성이 있습니다. 강이슬 선수가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를 오가며 수행했던 역할을, 이민지 선수가 '장신 가드'로서 일정 부분 채워줄 수도 있습니다.


오승인 (183cm, 포워드):  부상 이력이 잦지만, 당장 골밑 높이가 급한 KB 입장에서는 재활 상태에 따라 이민지보다 더 빠른 복귀를 기대할 수 있는 장신 자원입니다.


한엄지(180cm, 포워드): 지난 2024-2025 시즌 중에 어깨 연골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2025-2026 시즌 초반에도 어깨 재활 후 복귀하려던 시점에 무릎 부상이 겹치면서 상당 기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180cm의 좋은 신장을 갖춘 귀한 자원이지만, '건강'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이다연(175cm, 포워드)다른 장신 자원(한엄지, 오승인, 이민지)들이 모두 큰 부상 이력이 있거나 재활 중인 반면, 이다연은 상대적으로 즉시 전력감으로 투입 가능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시절부터 보여줬듯 돌파와 외곽 슛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공격 지표가 떨어진 KB의 벤치 화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175cm의 키에 힘이 좋아 슈팅 가드부터 스몰 포워드까지 소화 가능합니다. KB의 단신 가드진 뒤를 받쳐주는 '사이즈 좋은 윙 자원'으로 딱입니다. 우리은행에서 위성우 감독의 혹독한 수비 훈련을 견뎌낸 선수라는 점도 KB에는 큰 플러스 요인입니다.
변하정(180cm, 포워드): 한엄지(부상 잦음), 오승인(무릎 이력), 이민지(재활 중)에 비해 훨씬 건강한 상태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팀의 주전들이 빠진 자리를 메우며 내구성을 증명했습니다. 180cm의 신장에 발이 비교적 빠르고 탄력이 좋아, KB가 고민하는 '단신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한 사이즈를 갖췄습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엄격한 수비 전술을 몸으로 익힌 선수입니다. 챔피언 결정전 등 큰 경기 경험도 쌓았으며, 특히 리바운드와 대인 수비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2025-2026 시즌에는 2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할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수비가 좋은 변하정이 앞선이나 윙에서 버텨준다면, 허예은 선수가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아직 득점 욕심이 적고 공격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어, 강이슬의 빈자리를 득점으로 바로 채우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