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은 많다만 딱 이것만 이야기해둔다.




먼저 두 가지 통계자료를 보자.


23/24시즌 정규리그 우승할 당시 허예은의 피어시스트 분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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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강이슬에게 61.2%의 비중이 실렸었다.







그리고 올시즌인 25/26시즌 어시스트 통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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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강이슬의 의존도 47%로 크게 떨어진걸 볼 수 있지.


이 모든 결과물은 김완수의 각고의 노력이며


그 노력의 수단이 바로 이번 챔결에서 말한


허예은에게 부여한 메인핸들로서의 전권이었지.


새끼 가드였을때는 언니들 눈치 안 볼 수가 없었던 허예은이


이제야 눈치 안 보고 전 선수들에게 고르게 패스를


전달할 수 있는 짬밥이 됐다는걸 알 수 있는 부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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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게 정점으로 드러난게 바로 이번 챔결이었어 


이번 챔결에서 허예은이 완전 전권을 맡고 경기했을때 피어시스트 분포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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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결정전에서


강이슬 29%의 비중을 제외하고 71%의 어시스트는 다른 선수들에게 향하고 있는걸 볼 수 있지


특히 이번 챔결에서 강력한 1옵션 무기가 됐던 송윤하와의 픽게임이 반영되서 송윤하에게 가장 많은 어시스트가 갔고


심지어 강이슬이 28득점을 했던 3차전에서조차 허예은의 어시스트는 강과 송에게 골고루 3개씩 갔다는걸 알 수 있지



심지어 강이슬이 2차전에서 14.4%의 2점 야투율 그리고 0%의 3점 야투율을 기록했을 때조차


강이슬을 향해 던져진 무효패스가 된 L패스도 채 5개가 안되


이렇게 허예은은 계속해서 여러 선수의 찬스를 봄으로써 


에이스에게 지나치게 쏠리는 것을 조율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지.






이 모든것은 현대농구를 잘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는


김완수감독과 일찌감치 NBA를 통해 농구를 습득해온


허예은의 가치관념이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했다고 봐


그게 바로 현대농구에서는


더 이상 헬리오센트리즘이 안 통한다는걸


서로 인지하는거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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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세계 농구 트랜드는 '헬리오센트리즘의 몰락'으로 치닫고 있지


어느 한 선수에만 의지해 잘하는 에이스 농구 시대는 이미 끝났어


과거 MJ나 CB가 독점농구 하던 시대는 과거니깐 가능한거야


NBA는 이미 헬리오센트리즘을 버린 팀들이 리그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지.


동서부리그 상위권 팀들인


디트로이트 오클 산왕 클블 뉴욕 어디든 상위권은 다 그래


그리고 젊은팀일수록 더 그렇고.


오히려 특정 에이스에게만 의지하는 팀들은 재미를 못 보고 있지


대표적인게 스테픈 커리에만 의존하는 골스야


심지어 사기캐릭의 정점에 있다는 웸비가 속한 산왕조차도 


경기당 웸비 스탯을 보면 "이게 맞어?" 싶을 정도인 경우가 꽤 많아


이번 컨파 준결 2차전에서도 웸비는 19득점에 그쳤지만


캐슬이 21득점 팍스 16득점 하면서 팀내 전원이 고른 득점을 했지.




어제 랄과 경기한 오클선수들의 기록을 볼까.


스가 23득 


에이제이 24득


홈그렌 18득


케이슨 16득


하텐 12득


전형적인 탈헬리오센트리즘 농구를 보여주고 있지


팀내 최다득점자인 에이제이는 3옵션은 커녕 4옵션따리야


16득점이나 한 케이슨은 벤치따리고


하지만 수비에서 갭디펜스의 정점을 보여주고 


공격에서는 골고루 선수들에게 패스가 돌면서


기계적으로 돌아가는 팀농구를 한 결과 NBA 최고팀이 됐지





느바하고 우크블이 같냐라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다를건 뭔데?


그렇게 해서 국밥이 우승했잖아?


2차전에서 강이슬이 2점 야투율 14.4%에 3점야투율 0%를 기록했음에도


국밥이 이겼잖아?


박지수도 물론 없었고...


평균신장 차이가 그렇게 차이나는 팀을 상대로 이겼잖아?


이미 우느바나 일본,중국,호주 어느 리그를 가도


이미 헬리오센트리즘 몰락은 시작되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어.





난 사실 강이슬이 챔결 3차전에서


김완수와 허예은이 만든 팀농구를 크게 방해했다고 생각했어


일단 3차전만 놓고 볼까?


강이슬이 챔결 3차전에서 28득한거?


승기에 그다지 의미도 없는....


하드캐리한 기록은 더더욱 아니야


오히려 승기를 다 잡고 난 뒤 득점한 스찌형에 가까웠지



왜이렇게 생각하냐고?


3차전에서 KB선수들은 너나 할거 없이 다 골고루 잘 했거든


무려 다섯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3점야투율만 놓고봐도 효율은 어마어마 했거든??


이건 챔결 역사상 기록적인거지


허예은 75%(3/4) 2점야투율은100%


사라 66.6%(2/3) 2점야투율은 50%


이채은 66.6%(2/3) 2점야투율은 100%


송윤하 100%(1/1) 2점야투율은 42.8%


양지수 33.3%(1/3) 2점야투율은 50%



굳이 강이슬 그렇게 미친듯이 던지지 않았어도


그냥 이 날은 국밥선수들이 2점야투율도 그렇고 다 신들린 날이었어


이런날에 28득점 혼자 한게 '하드'캐리했다고 할 수 있나?


오히려 저렇게 팀원들이 고르게 비중을 가져가는게


바로 헬리오센트리즘을 벗어난 가장 현대농구에 가깝지



(혹자는 저게 강이슬 그래비티 덕이라고 할텐데


미안한데 이번 챔결에서 더블팀 붙은 선수는 유일한게 허예은뿐이었어요^^


2차전에서는 심지어 이해란부터 시작해서 총 8명이 돌아가면서 허예은을 맡았구


강이슬은 더블팀 안 붙었고요)

 



3차전 이 날 1쿼터에 국밥은 10점차로 리드했고 그때 경기는 끝난거였어


허예은은 1쿼터에만 딥쓰리 2방에 돌파 1개 포함 총 8득점 3어시를 하지.


야투율 100% (2점 1/1 3점 2/2)


강이슬은 1쿼터에 3득점만 해


그리고 이미 15점차 이상 벌어진 이후부터 본격적 MVP 호소 스찌가 시작되지



여기서부터가 중요해


허예은이 2쿼터부터 코트 끝날때까지


야투시도를 딱 2번만 해.


그것도 1개는 폭탄처리로 딥쓰리 던진거고


다른 1개는 코너 스페이서로서 공간 만들어주러 갔다가


패스가 오픈상태서 좋게 왔길래 던져서 넣은거야.

 

그렇게 1~2차전에서 공격 선방에 섰던 허예은이


3차전 1쿼터에만 본인 득점 보고 2쿼터부터는 철저하게 동료들 찬스만 봤지


이때 강이슬이 어땠는지 다 봤잖아


말 그대로 "나 MVP 꼭 타고 싶어요" 모드였어


다들 느꼈을거야


마치 뭔가 홀린것처럼 막 쏴대는데...


솔직히 좀 그랬어


허예은은 그래도 전선수가 골고루 찬스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는데


그래서 그 결과가 위에 나온것처럼 주전선수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하게 됐고


다른 누군가는 MVP를 타려고 그렇게 스찌중이었고


참~




근데 X도 모르는 농알못이


뭔 어시스트의 90%가 박지수 강이슬에게서 나왔느니 뭐했느니


하는꼴이 하도 기가막혀서 


이미 가 버린 옛동료들 험담하는거 같아서 안 쓰려다가 쓰는거야





만약 강이슬이 이런 시스템 자체를 싫어서 간거라면


난 잘 갔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