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이 99% 확실해진 상황에서,
문득 박지수를 좀 더 객관적으로 한번 바라봤음.
절대적인 위치에서 스스로 승부를 결정지을 능력이 있고
제대로만 뛰면 정규리그 1위는 우습고, 거기에 시상식 7~8관왕은
자신과의 싸움 수준인 WKBL 리그를 뛰면서,
생각보다 더 그 "당연함"이라는게 선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것
같긴 함. 잘하는건 "당연하고" 부진하면 "무슨 문제냐?"가 되니까
게다가
동기부여 측면에서 라이벌이라 할 선수도 없고,
라이벌이라 할만한 팀도 우뱅 해체 이후로 사라짐.
그야말로 터키에서 국내 복귀하면서 인터뷰 했던것처럼
파워포워드 스럽게 뛰어보든, 3점을 슈터만큼이나 많이 던져보든
그런거말곤 이제 스스로를 뛰어넘을 무언가 찾을 구실이 딱히 없었던셈.
그 와중에 시즌 시작 후 얼마 되지않아 신우신염으로 결장.
6경기 후 복귀한건 그래도 남은 동앗줄인 시상식 후보 대상의 마지노선은
채워야 한다는 거 하나 정도? 그래서 복귀하고 초반엔 계속 흔들렸지
그러다 연승을 타게된 건, 뜻밖에 1위를 달리던 하나은행이
본인을 터치하고 버저비터를 넣은것부터 클러치 애매한 파울콜 참사로인한
패배가 하나의 동기부여가 됐던 거라고 생각했음.
하지만 결정타는 지금 부턴데,
평소 같으면 서두에 언급했듯 너무나 "당연하게도" 우승의 주역은 본인이어야 하나
(실제로 연승의 1옵이자 에이스는 박지수라고 생각함)
감독부터가 "허강박" 아무나 받아도 좋다고 하고 있고,
언론에서도 허예은 유력/강이슬 유력, 같은 기사가 타이틀로 양산되는 등
본인의 가치는 Top of Top인데 뜬금 언제부턴가 "허강"에 동일시되는 "허강박"으로
묶여버려서 1인자의 위용도, 우승의 주역도 퇴색되게 됐지
그 결과가 MVP득표수로도 나왔고.
그렇게 치르게 된 4강전, 우뱅은 너무 나약했고
그에 따라 1경기씩 허/강/박이 게임 MVP를 나눠가지게 되는데
왜냐면, 라이벌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KB가 시즌 후반 지수Go를 했던 경기를 보면 모두 어려웠을때 등장했고,
기어이 본인이 해결하는 힘을 보여주곤 했다면
정작 플레이오프에선 지수Go가 필요없을만큼의 상대라 박지수의 강점이
더더욱 흐릿해졌지.
강이슬의 플옵 경기를 보면, 사람은 안바뀐다고 여전히 본인 퍼포먼스를 1번에 두고
경기하는 선수고,
허예은은 박지수가 가지지못한 전경기 출장이라는 안정감 하에,
"니가 원하는거 다 해봐" 오더를 받기 시작했고,
경기에 이기면 공은 똑같이 양분되고,
지면 본인에게 화살이 꽂히는 환경 속에서
"동기부여"라는 말이 안나오면 더 이상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음
그 결정타가 "FA에서도 강박을 동일시 했던 KB의 그 마인드"
사실상, 우리은행의 해체도 어느정도 비슷했다고 보는데
KB는 박지수에게 우쭈쭈 하기 이전에 동기부여 라는 측면에서
"팀에서 최고"라는 부분은 광을 좀 팔아줬어야 하는데
내가 쭉 봤을때 그런게 ㄹㅇ 1도 없었다는 점에서
나가라고 등 떠밀었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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