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부제 : 왜 협상은 길어지고 있는가?)
원소속팀에 마음이 떠난 경우,
대개는 동등한 조건하에서는 -설사 조건이 조금 낮아도 - 이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적은 유형적 대우조건뿐만 아니라 무형적 심리적인 부분도 반영되 있기에 그렇다.
하여, 이적을 우선 염두해 둔 당사자는 최대보장보다는 최선보장을 우선적으로 판단하기 마련이다.
반면, 잔류를 원할 경우 당사자는 최선보장 보다는 최대보장을 더 우선시 하게 된다.
따라서 당연히 협상테이블에서의 시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이제까지 모든 스포츠 선수들의 사례를 망라해서 보건데,
이적을 태초에 염두해 뒀다면 원소속팀과 조건상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한,
빠른 시일내 이적팀을 결정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반면,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선수로서는 심리적으로 원소속팀의 잔류를 더 원하는 것이다.
이건 연애심리와도 똑같다. 미련이 생기면 쉽게 못 헤어지고
미련이 없으면 야멸차게 돌아선다.
2. 본론1 (부제 : 박지수에 대한 내부적 가치평가는 일정부분 하락했다는 방증)
박지수 입장에서는 이번 FA가 전성기 마지막이 될 FA이기에 신중해지는건 당연하다.
이것은 1)곧 30대가 되는 2)수명이 짧은 센터 포지션이라는 위치,
그리고 3)조금씩 고장나기 시작하는 몸 상태,
이런 3가지 현상황에 대한 보험적 심리가 들어가 있다.
강이슬도 그렇고 박지수 역시 연봉조건 뿐만 아니라 보험적 성격이 강한 장기계약을 원할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소속팀에서는 천하의 박지수에게 모든 조건을 다 맞춰주고,
빠른 시일내 협상이 마무리 되는 그림이 나와야 정상이겠지만,
그건 과거 전성기의 박지수때 이야기고 원소속팀도 뜸들이고 있다는 것은,
윈나우에 대한 박지수의 가치냐 아니면 미래에 대한 투자냐에 대해 기회비용적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3. 본론2 (부제 : 그러함에도 외부에서 보기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박지수)
원래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이 현재 소유자 보다 훨씬 큰 한계효용 기대치를 만들수 밖에 없다.
10년간 박지수와 함께 한 구단보다는 단 하루도 같이 있어보지 못한 타구단이 더 갈망적인건 당연하다.
그래서 경영학 HRM에서는 인재에 대한 내부평가/외부평가는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차이를 인정하고
그 평가기준을 각각 따로 두게 된다.
A라는 인재가 밖에서 볼 때는 단점이 없이 모든게 완벽해 보이는데(외부평가 - Leniency error가 개입)
정작 스카웃을 하고 입사 후 성과지표를 분석해보면 기대이하인 경우가 많다(내부평가 - Severity error나 Central tendency가 개입)
이것은 그 인재의 실제 능력치 대한 객관적 착오가 아니라 주관적 착오가 개입됐기 때문이다.
사실 A라는 인재의 능력은 그대로인데
외부평가 시에는 Leniency error가 개입되고
내부평가에는 Severity error나 Central tendency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MBA case study에 등장하는 사례중에는 지금 박지수의 협상과 같은 case가 무수히 많다.
4. 결론(합리적 예측)
보통 협상 당사자가 연봉협상테이블에서 원소속회사와의 협상을 질질 끄는 경우,
이직은 차선책이면서 소속회사와의 계약에서 최대한의 보장을 받아내기 위한 전략인 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대부분 사례에서는 당사자와 사측 모두 최고 조건 협상(best condition)보다는
한 발씩 물러나는 최선의 협상(best alterative)에 이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여기서도 BATNA(best alternative to a negotiated agreement)가 협상의 키를 쥘 수 밖에 없겠지만
종국적으로는 잔류를 택할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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