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에게)


  너! 오늘 게임 져도 돼!

  너 지금 2쿼터 3쿼터 슛 제대로 하나도, 노마크 슛 외에 한 거 아무것도 없어.

  게임 져도 된다 그랬어!


  (선수들에게 볼 받아서 박지현 아이솔 위치 만들어주는 패턴 지시)


  (박지현에게)

  잡으면서 일대일 해!

  일대일 하라 그랬어!

  (선수들에게) 괜찮아.

  (박지현에게) 야! 야! 뭐가 무서워! 뭐가 무섭냐고!!


  나가 봐.



  - 개인적으로 나도 위감독 작전 타임 때 선수들한테 짜증 내고 신경질 내고 소리 지르는 거 극혐함.

  그러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매번 꼭 저래야 되나 싶음. 근데 그거랑 별개로 어제 박지현한테 메시지 준 건 적절했다고 생각함.


  - 박지현이 1~2년 차 때부터 자기 공격 많이 안 보고 공격 타이밍 와도 언니들한테 볼 돌리는 경향이 있었음.

  스무 살 신인이 자기보다 열살 정도 나이 많고 이미 여농 레전드 반열에 오른 김정은 박혜진과 같이 뛰니 이해는 가지만..

  충분히 능력이 있는 데도 적극성이 떨어짐.

  올 시즌에 박혜진 없는 동안 실력도 늘고 롤도 많이 받으면서 그만큼 적극성도 높아짐.


  - 근데 어제는 턴오버 몇 개 하고, 슛 몇 개 놓치고, 예빈이한테 떡블락 당하더니 어리버리 타기 시작.

  김진희도 같이 어리버리 타면서 대신 박혜진 나오니까 예전 버릇 나와서 언니들한테 볼 돌리기 시작.

  그래서 위성우가 타임 부르고 강하게 푸시한 거.

  작년까진 3옵션이었지만, 이제 승부처에서 니가 해야 한다는 걸 본인과 다른 선수들한테 각인시킴.


  - 결과적으로 클러치 때 결승골 포함 두 골 넣고 승리 견인.

  그 뒤에 본헤드에 가까운 패스 미스도 했지만 그러고도 이긴 건 박지현을 성장시킬 거임.


  - 위감독 타임 때 성질 내는 거 적당히 좀 했으면 싶지만

  어제 박지현한테 적절한 때 필요한 메시지 날리는 거 보고 이 사람이 리더로서 능력은 있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