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시합을 보다가 문득 깨달았는데, 일반 관원들 스파링과 프로나 아마 선출들 시합을 비교해보니 상대와 거리잡고 대치하는 위치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일반인들이
뒷발
머리
앞발
앞발
머리
뒷발
이렇게 서로 거울에 비추듯 똑바로 마주보고 선다면, 선출들은
뒷발
머리
앞발
앞발
머리
뒷발
이렇게 상대 앞발에 내 앞발이 가까워 진 상태를 대부분 유지하더군요. 경기 내내 대부분 이 각도를 유지하는 걸 보면 마주보고 서는 것보다 이점이 커서 그런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서는 건가요?
피격 범위가 좁아서
앞발이 마주보는 정도의 각도에선 서로 큰 주먹 맞추기가 어려움. 초반 라운드에선 보통 말한대로의 스탠스에서 탐색전이 이어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더 깊고 각도가 커진 상태로 공방이 이어지는게 일반적임 - dc App
즉 상대 앞발에 가까워지는 만큼 상대 뒷손에서 멀어지니까 피격 범위가 자연스럽게 좁아지고 서로 마주 볼 때보다 큰 주먹을 상대적으로 피하기 쉽게 되는 효과가 있는 거군요. 그런데 역으로 말하면 상대 앞손에는 더 가까워지니까 잽을 피하기는 더 힘들어지지 않나요? 실은 스파링에서 상대 앞발에 가깝게 서는 위치로 서 봤는데 마주보는 위치로 설 때는 상대 잽이 나한테 비스듬하게 오는데 반해 상대 앞발에 가깝게 서면 상대의 잽각도가 직선에 더 가까워져서 잽에 반응하기가 더 힘들어지더군요.
뒷손이 잘 안닿는 각도와 거리임을 인지 -> 상대 앞손에 집중. 뒷손이 쉽게 나올 자리에선 패링을 잘못쓰면 큰 주먹에 걸리지만 잽만 신경써도 되는 경우엔 패링을 많이 활용해도 무방함. 아니면 아예 뒷손을 턱 앞에 세워서 잽을 가드. 물론 거리와 각도는 계속 변하니 주의.. - dc App
아 그렇군요...맞아서 데미지가 큰 뒷손이 안 닿는 상황을 유지하면서 앞손에 더 집중하는게 그냥 앞,뒷손이 맞을 확률을 비슷하게 두는 것보다 더 나으니까 프로들은 그렇게 한다는 거군요. 탐색이 끝나면 나도 데미지를 줘야하니까 점점 마주보는 위치로 가는 거고...이제 이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관점은 여러가지로 다를 수 있어서 참고만 해주시면 될듯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