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레테는 슈페를 정복할 수 있을까.



허저비는 아니지만 이미 KO패로 이미지가 훼손된 리암 윌슨을 가까스로 잡아내는 실력으로 슈페를 정복할 수 있나.

이걸 얘기하기 전에 얘의 경쟁력을 한번 보면... 페더시절에도 원탑이라고 보기엔 힘들었고 실력파 빅네임과의 경기가 거의 없었다.


나바레테의 강점은 무한체력, 리치, 펀치력, 회복력 정도인데 이 중에서는 리치가 가장 특이하다. 

전혀 예측 못한 먼 거리에서 어퍼컷, 옆구리, 스트레이트 등을 꽂아 상대방을 당황하게 한다.  

리치가 길다고 모든 선수들이 그걸 잘 활용하는 건 아닌데 나바레테는 자신의 강점을 진짜 잘 활용한다.


문제는 궤적이 큰 펀치를 지속적으로 날리면서 방어가 허술해진다는 점인데, 나는 나바레테가 아직 안쪽에서 

강력한 숏훅을 잘 구사하는 수준의 선수를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베르첼트가 이런 스타일이라고  복갤에서 지적한 적 있는데, 

오스카 발데즈 정도의 엘리트 복서를 만나니 밑천이 다 드러났다.


그리고 체력을 바탕으로 한 무한 압박 스타일의 문제점.

로만 곤잘레스도 아래체급에서 했던 방식대로 무한 압박으로 조질려고 하다가

한방에 갔는데 본인의 무한 압박을 두려워하는 아래체급의 선수들과 윗체급의 선수들은 다르다.

이런 식으로 아직도 여포질 하다가는 한방에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희망이 있는 것은 슈페의 탑랭커들 중에 위협적인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정도.


나는 오히려 컨텐더 중에 에드윈 데 로스 산토스같은 선수들이 훨씬 위협적이라 본다. 

전 챔피언 프란시스코 바르가스를 1라운드에 깐따비야 보낸 특급 기대주 호세 발렌주엘라를 

그냥 실력으로 발라 버리는데... 유일한 1패를 찾기 위해 유튜브를 검색해도 전혀 경기가 나오지 않네. 

뭔가 편파의 냄새가... 그러다가 구독 채널에서 아래 내용을 보고 끄덕끄덕.

하지만 에드윈 데 로스 산토스는 국적이 장애물이다. 이런 실력파가 톱랭커에서 흥행을 주도해야 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br7Iv2xUwl4


여하간 페더도 통일 못한 나바레테가 슈페의 정점에 오르는 건 쉽지 않은 일. 

자신의 스타일과 상성인 선수를 피하고 실력파를 피하는 대진운만이 그를 보호해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