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캠좌가 올려준 영상 보고 올림.



딱 이런 느낌이 들었다.

체육관에 키 큰 아재와 키 작은 아재가 스파링하는 느낌 ㅋㅋ

근데 키 큰 아재가, 키도 큰데 실력도 더 좋은 거다.


경기를 보면...

멘도자가 (상대적으로) 한참 키도 작고 팔도 짧으니 잘 들어가지도 못하더라.

게다가 초반부에는 중장거리에서 아예 상대 거리를 못잡아서, 헛방으로 어깨나 팔을 후리기 일수였다.

정 안 되니 배치고 들어가거나, 전후좌우 스탭밟으며 헤드웍하다가 페인트 주고 들어가고 뭐 이러는데,

어찌어찌 품 안으로 들어가 훅으로 후린다쳐도, 한참 밑에서 위로 후리니 각도 잘 안 나오더라.


펀도라같은 경우는 단순히 길쭉할 뿐만 아니라, 실력 자체가 멘도자보다 한 수 위여서,

중장거리에서는 자기 리치를 살려가며 잘 꽂고,

붙은 상황에서도 팔이 짧은 멘도자보다 숏을 더 잘 꽂더라.

그래서인지 멘도자가 붙었을 때, 자기거리 만들어 때린다기 보다는, 펀도라한테 안 맞기 위해 딱 붙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클린치도 팔이 긴 펀도라가 하는게 아니라, 멘도자가 하더라.

멀리있어도 쳐맞고 붙어있어도 쳐맞으니까 그랬던 거 같다.


6R까지는 확실히 펀도라가 원사이드하게 이기고 있었다.

아마 펀도라가 5-6R정도 가져갔을 거다.


이변은 7R에서 벌어졌다.

멘도자가 가볍게 잽을 던지고... 다시 잽을 던지는 척하다가 반박자 빠르게 앞발 안쪽으로 박고 렢훅을 꽂았다.

근데 이게 제대로 들어갔다.

펀도라가 그로기가 된 걸 확인하자, 멘도자가 바로 빠르게 달려와 잽 양훅.

경기 끝!


복싱도 그렇고 우리내 삶도 그렇고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다.

6R까지만해도, 난 멘도자가 KO로 질 줄 알았다.

나는 펀도라가 멘도자보다 피지컬도 좋고 펀치도 강하고 복싱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마지막에 서있는 건 멘도자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