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넬로가 선타로 자주 갈기는 훅은 위에서 볼 수 있듯이 레프트 롱훅임. 그리고 그의 롱훅은 몇가지 특성을 가지는데
1. 팔꿈치 각이 기존 롱훅보다 큼
다른 훅장인들의 롱훅도 각도가 크긴 하지만 카넬로는 거즘 스트레이트에 가까울 정도까지 피는 경우도 종종 있음. (매번 그런건 아님) 이렇게 하면 힘의 벡터가 스트레이트마냥 사선으로 가게 되는데 손목만 살짝 꺽어서 턱을 조준하는 방식.
이게 상당히 큰 차이인게
기존의 롱혹은 팔꿈치 각이 커지긴 해도 힘의 벡터가 턱의 가로를 향하는데
카넬로의 경우, 훅의 벡터가 턱에 가로가 아니라 사선으로 지나감.
즉, 그만큼 멀리서 훅을 치면서 효과적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음.
2. 펀치 시작점이 벨트라인 아래이며 무릎에 반동을 주며 점프하듯이 날림.
일종의 페인트 모션인데, 롱훅 전에 같은 시작점 궤도로 강력한 바디샷을 셋업으로 깔아놓음. 상대는 카넬로의 첫 모션을 보고 바디샷이라 착각하게 되는데, 그대로 비어버린 안면에 꽂아버리는 거임
이런식으로 ㅇㅇ 바디샷으로 깜짝 속아버린 ggg가 순간 가드를 내려서 빈 안면에 그대로 롱훅을 꽂고 있음.
또, 마치 가젤펀치마냥 몸을 날려가면서 치는데 때문에 체급을 뛰어넘는 파워가 실리며 가드에 맞춰도 상대가 크게 압박받게됨
3. 몸을 다 열고 침
진짜 ㅅㅂ 한국 관장들이 하지 말란 것만 골라서 하는 수준으로 몸이 열림. 장면만 보면 저기다 레프트 훅으로 카운터 안꽂은 코발이 개병신으로 보일 지경. 그러나 저렇게 신체협응을 발끝부터 끌어올려 전신으로 후려치니까 속도와 파워가 확실하게 보장됨.
사실 이런 의문이 드는게 맞음. 몸이 열려도 저렇게 열리는데 왜 카넬로는 선타로 이런 훅을 맘껏 갈길 수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1. 존나빠름
2. 존나 파워풀함
3. 저기다 카운터 꼽아도 카넬로가 물러설만큼의 데미지를 주기가 힘들며, 유의미한 데미지를 주려고 크게 휘두르면 ㅈㄴ쉽게 피하거나 고개돌리기로 데미지 감경시킴
이를 이용하여 카넬로는 골롭2차전 이후에 록키필딩, 코발, 칼럼, 빌조사, 플랜트등 자신보다 큰 아웃복서를 상대로 무려 선타부터 점유하며 자신의 복싱을 펼쳤음.
뒤집어 말하자면 저 빅맨 아웃복서를 잡기 위해 치기 시작한게 저 기이하게 길고 파워풀한 레프트훅임. 자기보다 긴 상대들을 먼저 세게 때리기 위해 롱훅의 각도를 키웠다는 것. 가면 갈수록 카넬로에게 잽이 생략되는 것과도 맞닿아 있음. 이제 카넬로의 리드펀치는 잽이 아니라 레프트 롱훅임. 슈미의 챔피언들이 반응하길 포기하고 가드부터 올릴 만큼의 타이밍과 스피드, 파워를 가진 펀치는 레프트 훅 뿐이었고, 그걸 선타로 치려면 팔꿈치 각이 길어질 수 밖에 없음.
단 이 리드 레프트훅은 ggg와의 대결에선 지금처럼 뻥뻥 써대진 못했는데, 2차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선타는 골로프킨의 잽이었음. 즉 카넬로가 암만 훅을 선타로 잘쳤어도 그 훅이 골롭의 잽과 리드펀치 대결에선 성립할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2차전 보면 가드 바짝 올리고 잽으로 간보면서 골롭의 펀치에 반응해서 받아치는 전략으로 했었음.
이렇게 보다보니 한국의 복싱이 참...생각이 나던게, 보면 대부분 숏훅만 알려주고 롱훅은 잘 안알려주려함. 물론 초보자에겐 롱훅이 적절치 않다는 거야 알고는 있는데 그렇다고 3년 5년 고인물한테는 알려주나? 아님...
심지어 유튜브에 롱훅 쳐도 한국은 검색이 잘 안됨. 선수들도 마찬가지인게, 경기 보면 서로 가까우면 콤비네이션에 숏훅 연타로 스까치고 치고 멀면 그냥 원투 직선계열 펀치 연타가 대부분임.
한국 복싱도 단발 파워펀치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 dc official App
카넬로는 팔도 존나 길다 - dc App
좋은 글 굿 저 애매한 각도에서 바디샷 렢훅 렢어퍼까지 3지선다 걸어버리니까 상대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
우리 복싱장에서는 그래도 롱훅 갈켜주더라 기본은 숏이긴 한데 연습은 그렇게 해도 실전에서는 롱으로 나간다고 방법 다 알려주긴 함
굿 - dc App
저걸 봉인한 골롭의 잽은 얼마나 센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