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에 있는 놈들끼리 싸우는 거고 극단적인 스타일이라 재미도 엄청 기대는 된다만 갠적으로 경기 결과는 크로포드쪽에 많이 기울어졌다고 생각함 이 두명이 가진 서로 대비되는 몇가지 장점을 비교해봤을 때 크로포드쪽이 많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우선 크로포드에 대해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확정적인 전제가 두 가지 있는데


1. 치명적인 카운터 한방은 반드시 터진다


특히 상대가 극단적인 원패턴의 에롤이라면 더욱 그러함 에롤보다 더 빠른 칸, 기술 좋은 브룩, 체력이랑 저돌성은 에롤 못지 않은 포터까지 크로포드는 상대가 어떻게 대응해도 결국 한방은 터뜨렸음 이들보다 더 강할지언정 단순한 에롤이 크로포드한테 위험한 한 방을 허용하지 않길 바라는건 크롶이 에롤이랑 12라 토루토 떠서 이기길 바라는 거랑 비슷하다고 봄 에롤이 믿을건 견고한 가드랑 턱 맷집밖에 없는데 어차피 에롤도 팔 여러개 달린것도 아니고 공격할 때는 커버가 비니까 별 의미가 없다고 봄


2. 일단 카운터가 터지면 못버틴다


에롤이 사이즈랑 맷집으로 기대받는 부분은 있지만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는, 예상 못한 타이밍에 터지는 크로포드 주먹에 정통으로 맞고서는 버텨낼 재간이 없음 에롤이 다른 선수보다 튼튼하고 강하다고 해도 얘도 사람이고 그런 주먹에는 장사없지 기습적으로 처맞는 써커펀치를 버텨내는 것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난이도라고 생각함 특히 숀포터를 보내버린 이후에는 더욱 그러하다 생각하고. 맞고 일단은 버틸 수도 있겠지 근데 한번 맛탱이 간 순간 크로포드가 얼마나 무섭게 피니쉬로 몰고가는지 다들 잘 알거라고 생각함 예상을 넘어서는 내구도로 버텨낸다고 가정해보자 에롤 특유의 프레싱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전진압박 거세된 에롤이 뭘 할 수 있을지는 나도 몰겠다


3. 파워랑 사이즈가 우세한건 에롤이지만 넉아웃 능력은 크로포드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가장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는 부분임 에롤의 파워, 그 토루토 능력과 별개로 원펀치 넉아웃 파워는 거기에 한참 미달 이는 에롤 경기를 보나 상대한 선수들 언급을 보나 일치하는 부분. 12라운드 내내 휘두르는 볼륨을 다 강타로 때릴 수 있는 체력이 무서운 거지 넉아웃 아티스트는 절대 아님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의 피니쉬 능력을 피해 12라운드 내내 박스해야 했지만, 반대로 체격과 파워가 앞선다 평가받는 에롤은 12라운드 내내 크로포드에게 먼저 들어가서 두들기면서도 한방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심히 요상한 상황 


낮은 확률로 에롤이 정말 잘해서 카운터 허용 안하고 끝까지 밀어 붙이거나, 크로포드가 열받아서 에롤이랑 맞다이 쪼개버리는 븅신짓을 하지 않는 이상은 전형적인 크로포드스러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여하튼 이 경기를 드디어 보게되어 나도 너무 기쁜 마음 뿐이다 정말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