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를 보고 생각난 건
[기계 vs 인간]
바로 이거였다.
크로포드는 마치 상대가 가위를 내면 묵을, 묵을 내면 보를, 보를 내면 가위를 내는 그런 느낌의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막고 피하고 그리고 때렸다.
경기 중 에롤 스펜스에게 크게 몇 방 맞기도 했는데, 마치 데미지가 1도 없다는 듯이, 입력된 커맨드대로 움직이듯 카운터를 넣고 거리를 만들더라.
가장 놀라웠던 거 하나만 꼽자면 잽이었는데, 거리를 재고 상대공격 흐름을 끊고 견제하고 등등의 잽 기본적인 기능도 완벽했지만,
잽 그 자체 무게가 상당한지, 가끔 힘있게 치면 스트레이트나 앞손 훅을 맞은 것처럼 얼굴이 팍팍 들리더라.
일례로 2R때 스트레이트 치고는 바로 턱에 잽을 꽂았는데 다운이 나올 정도였다.
여튼 이런 모습들을 보자니, 옛날 터미네이터에서 본 사이보그 T-1000이 생각났다.
에롤이 진 게 당연하다.
인간이 기계를 어떻게 이기겠냐?
그래서인지 경기내용이, 마치 터미네이터에서 사이보그한테 쳐맞고 패배하는 인류를 보는 그런 느낌이었다.
근데 이새끼 여자취향 존나 이상하네 ;
성공한 흑인은 백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