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롤 스펜스가 액면에 트리플이 나와서 투페어 가진 다른 선수들 다 죽이고 근근이 크로포드만 살아 남음.

크로포드 액면을 보아하니 대충 투페어 아니면 트리플인 듯했는데, 패를 까보니 애초에 풀하우스 들고 쳤더라.

미친놈 그정도였으면 애초에 레이스를 하든가. 애 뒤질까봐 살살 구슬러서 끌고 간건가?



위는 농담이고 저번에 내가 올렸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orldboxing&no=32388&s_type=search_name&s_keyword=.EB.8F.84.EB.B0.95.EC.82.AC&page=1


이 글이 뭔가 이 경기의 분위기를 더 반영하는 것같다.


스펜스 역시 숀 포터처럼 복싱을 잘 배운 훌륭한 운동선수 아닐까 싶네.

막상 상대방의 전략이나 퍼포먼스가 자신의 예상과 전혀 달랐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배운 것을 반복해서 구현하는 외엔 달리 어떤 방법을 찾지도 시도하지도 못하는...


차라리 상대방을 당황시켜 리듬과 평정심을 깨는 어떤 형태의 변칙적인 공격이나 반칙이라도

시도했으면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스펜스는 너무 범생이 같은 성실한 플레이어다.

이제껏 자신에게 확신을 심어주었던 기술과 패턴이 하나도 의미 없게 느껴졌을 때 좌절감이

얼마나 컸을지. 그래서 더 감정이입이 되고 스펜스를 욕하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