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포드의 모든 경기를 봐왔지만 이렇게 까지 집중한 크로포드의 모습은 처음이었다.
개체량부터 마지막 피니쉬까지 개인적으로 이렇게 완벽한 경기는 없었을꺼라고 본다.
개체량에서부터 일단 놀랬다. 굉장히 수분조절을 한 모습이었고 몸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졌음을 느꼈다. 특히 복근부분과 광배부분이 유난히 두꺼워진 것으로 보아
근육량을 꽤 늘렸을꺼라고 본다. 스펜스전에 대비해서 굉장히 준비한 모습 이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숀 포터전의 영향이 있다고 본다.
(숀포터전도 분명 카운터를 자주 넣었지만 사이즈가 있는 선수한테는 파워가 부족해 10라운드까지 걸렸다는게 내 개인적인 견해이다.)
그리고 시합 등장에서 또다시 놀라게 하는 에미넴의 등장! 아 근데 진짜 그물망은 어디 쓰레기 처리장에서 주워온줄 알았다..
1라운드 평소와 다르게 굉장히 단단하게 하이가드를 한채로 상대의 리듬을 파악했다. 이 모습은 그의 집중력이 화면을 뚫고 나왔다는 느낌을 들정도로 굉장히 냉정하고 차가워 보였다. 흡사 로봇인줄 알았다.
2라운드 리듬을 파악한 크로포드가 스펜스에게 잽이나 잽바디를 적중시켰고 날아오는 모든 공격은 거의 흘렸다. 마음이 급해진 스펜스는 늘 하던 패턴 잽잽에 이은 프레싱 혹은 잽바디를 남발하다가 결국 '투 원 '이라는 기괴한 카운터에 처음으로 다운당했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보통 우리가 복싱을 배울때 투 원투 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을 배우기는 하지만 솔직히 사용하지도 않고 관장도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그래서 잘못된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완벽하게 써버리니 뒷통수가 얼얼했다고 해야되나..
3라운드 이후부터는 크로포드의 일방적 학살이었다. 마치 내가 웰터급 최강자라는 것을 증명하듯 토투토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여주며 오히려 스펜스를 뒷걸음치게 만들었고 캘브룩전에서 나온 잽보다 반박자 빠른 라이트 체크훅, 베나비데즈전에서 나오는 뒷걸음치며 치는 레프트 카운트 어퍼 등등 카운터 종합세트를 다보여줬다.
이후로는 스펜스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그가 최고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향후 10년간 웰터급에서 이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 친구가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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