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딱 저 꼴임.



에니스가 풀턴보다 더 나은 선수인건 맞지.

그런데 경기 양상과 모습은 딱 저렇게 될거야.

분명한 클라스의 차이를 보이면서.




이노우에 vs 풀턴 경기가 어땠지?

풀턴의 잽이 완전히 봉쇄됐다.

잽이 나쁘지 않은 풀턴인데도

이노우에 잽의 정확도, 속도, 파워에서 밀리니까 아예 봉쇄되어버렸지.

잽이 막히니까 그때부터 줄줄이 밀리기 시작했지.



에니스도 마찬가지야.

에니스의 잽? 꽤 괜찮지.

그런데 크로포드의 잽의 스피드와 정확도, 파워를 떠올려봐라.

상대방 잽 들어올때마다 카운터 잽 꽂아넣던 것도.

안돼 그냥.



현란한 스위칭과 스텝, 돌아나가기?

스위칭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잽 싸움에서 우위일때나 쓸 수 있는거다.

잽 싸움에서 밀리는데 스위칭 하고는 잽으로 두들겨맞는 병신 파이터는 없어. (아, 있다. 캄보소스 ㅋㅋ)

스텝과 돌아나가기도 마찬가지야.

잽이 밀리고 잽이 봉쇄된다는 건

상대는 거리와 템포를 정확히 파악하게 되는데 본인은 거리도 템포도 파악 못하게 된다는거다.

어정쩡하게 스텝 밟으며 돌아나가려고 한다?
그럼 바로 '아 ㅋㅋ 그딴거는 떡밥 상대로나 쓰는거란다 ㅋㅋ 여기는 실수 하나 하면 바로 대가 치르는 무대야'

하면서 쳐맞는거지.

상대에게 템포를 다 읽히고 있는데 돌아나가는 건 의미가 없음.





그래서 딱 이노우에 vs 풀턴 경기 재림이 되는거야.


단순히 잽에서 밀리는 것 뿐만 아니라

풀턴도 이노우에랑 섞어보고 나니까 1라운드도 안 지나서

'아 이새끼 스피드랑 파워, 반응속도 뭔데 시발'

하면서 아예 기가 눌려버렸지.

크로포드 파워 느끼면 에니스는 바로 기가 눌릴거다.

스펜스 그 새끼 웬만하면 펀치 씹는 놈인데도 턱이 줄줄이 돌아갔는데

에니스 얘가 스펜스보다 맷집이 더 좋을지 어쩔지는 모르지만

까놓고 봐서

비야가 맷집이 더 좋을 것 같냐, 스펜스가 더 좋을 것 같냐?

그런데 그런 스펜스를 번번이 턱 돌리고 그로기에 놓고 다운만 세번 넘게 뺐던 크로포드의 파워랑

비야를 뒤지게 패고도 겨우 다운 TKO로 끝낸 에니스랑 누가 더 파워가 셀까?



그냥 이노우에 vs 풀턴 재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