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조슈아의 롤모델은 원래 홀리필드였다.
홀리필드의 저돌적이고, 펀치를 교환하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전사의 심장처럼 파고들어 마구 싸워대는 스타일.
그것이 조슈아의 롤모델이고 아이돌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조슈아는 펀치 공포증에 걸렸다.
클리츠코의 펀치를 맞고 커리어 첫 녹다운을 기록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럼에도 조슈아는 여전히 어느정도의 저돌성을 가지고 있었다.
잽과 거리 싸움을 하면서 박스를 하는 빈도가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파고들어 싸울때는 과감히 파고들었다.
앤디 루이즈 1차전까지는.
난전 상황에서 루이즈에게 펀치를 맞은 이후로
조슈아는 저돌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파고들어가 상대와 펀치를 교환하는 것을 주저하게 되었다.
그런 조슈아에게 새로운 롤모델이 필요했으니....
여기서부터 아이러니가 시작된다.
조슈아가 굉장히 싫어하고, 공개적으로 사이가 굉장히 안 좋은 선수가 한명있다.
레녹스 루이스.
역대 영국 출신(국적만이지만...) 최고의 선수로 꼽히며, 역대 헤비급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선수지만.......
조슈아는 루이스를 굉장히 싫어했고, 루이스 역시 조슈아를 좋아하지 않았다.
조슈아는 루이스가 자신을 질투한다고 생각했다.
조슈아의 스타일에 대해 루이스가 지적을 할때면, 조슈아는 '당신은 나만큼 인기 있어보인 적이 없었으니까 질투나서 그런 말 하는거지.'
따위의 말로 신랄하게 쏘아붙혔다.
루이스 역시 조슈아의 저런 말을 들을때면 크게 상처받곤 했다.
조슈아는 또한, 루이스의 스타일 역시 험악하게 물어뜯곤 했다.
긴 리치와 키를 바탕으로, 성큼성큼 걸으며 상대를 잽으로 견제하다가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미사일처럼 날리는 스타일.
두번의 불운한 업셋 KO패를 당하고 나서부터 특히나 조심스럽게 변한 루이스의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펀치 공포증을 겪고 불운한 KO패를 당한 뒤로,
앤서니 조슈아가 가장 공부해야하고 가장 따라해야하고, 새로운 롤모델로 삼아야할 선수가
바로 레녹스 루이스였다.
이게 아이러니다.
조슈아가 클리츠코의 스타일을 따라하자니, 조슈아는 너무 뻣뻣하고 발이 무거웠고
신체 특성이나, 하드웨어, 스타일, 특기 모두 레녹스 루이스가 가장 적합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
데릭 제임스와 만나 폼을 교정하면서, 코치를 바꾼 후 첫상대였던 저메인 플랭클린과의 시합에서,
조슈아의 모습은 그냥 레녹스 루이스의 모습 그 자체였다.
루이스 만큼 예리하거나, 대담하지는 못했지만
전반적 경기 운영은 루이스와 판박이나 마찬가지였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본인이 그렇게 싫어하고 으르렁대던 사람을 롤모델로 삼아야하게 된 현실이라니
마치 아버지를 싫어하던 자식이 크면서 아버지를 닮아가는 것과 같아보인다.
우식 2차전때가 제일 비슷해 보였음 - dc App
조슈아 지고 나니까 찐따티 많이 내긴하더라. 그 전까진 잘생긴 외모에 흑인답지 않은 귀족 느낌 나는 침칙한 이미지였는데
개추
루이스 이 새낀 와일더도 싫어하고 조슈아도 싫어하노 - dc App
재밋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