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포인트 잘 땄으니까 이기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프로 복싱에서 채점은 유효펀치와 타격 포인트로만 되는게 아니거든




1. 어그레시브.


얼마나 한쪽이 어그레시브하게 공격을 먼저 이어나가고 상대를 밀어붙히느냐



2. 링제너럴쉽.


링 제너럴쉽은 한마디로 말해 경기 주도권.

한쪽이 얼마나 더 기세를 가지고 경기를 주도하고 있느냐, 얼마나 더 다른 상대를 위압하고 있느냐



이거인데,




문제는 라라는 이 두가지에서 너무 밀렸음.

딱 포인트만 땄다 싶으면 생존모드에 들어간 경우들이 많다보니

허겁지겁 도망가거나 맥없이 빠지는 일이 많았거든.




웨더가 포인트 싸움하면서 절대 지지 않았던 건

유효펀치 횟수에서 앞서서 뿐만 아니라

웨더는 절대 경기 주도권을 상대에게 안 내줬거든.

웨더가 경기 주도권을 내준 진짜 드문 경기 중 하나가

코토전이거든.

실제로 HBO에서도 경기 중후반까지 코토 우위로 채점했을 정도였던 시합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코토 특유의 엇박자 잽 때문에

원래 여유있게 상대랑 밀당하면서 싸우던 웨더가 완전히 리듬이 깨져버렸지.

그래서 경기 중에 열받아서 '아 ㅆㅆㅆㅆㅂㅂㅂㅂ' 하고 소리 쳤을 정도로 평정심 깨진 시합이었지.

근데 평상시에 웨더는 늘 미소 만만 여유 만만에 상대가 아무리 돌진하고 공격적으로 나오더라도

'주도권은 나한테 있어' 라는 분위기를 절대 잃지 않아.




근데 라라전은 보면 알겠지만

초조하게 밀어붙히는 카넬로 상대로 라라가 조금만 더 경기 분위기를 타이트하게 가져갔으면 이겼을텐데

그러지를 못했어

그렇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카넬로한테 분위기가 가 있는 느낌이 되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유효펀치에서 많이 앞서지는 못하는데

파워펀치에선 엄청나게 밀려버렸으니

판정에서 져버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