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안에서 어느정도 허용되는 것 들을 가지고 활용하는 거라 어떻게 보면 그냥 복싱스타일일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비매너인 것 같은데..
더티복싱도 하나의 복싱 스타일일 수 있을까요??
국내선수나 해외선수중에 더티복싱 잘하는 선수 누가있을까요??
- dc official App
댓글 9
복싱이라는 건 본래, 거리를 둔 두 상대가 두 주먹의 컨택트만으로 승부를 보는 겁니다. 더티 복싱은 '두 주먹의 컨택트만으로? 왜?' 하고 질문을 던지는 거죠. 클린치, 클린치 상태에서의 그래플링, 그래플링을 하며 상대를 잡아둔 상태에서 펀치, 팔꿈치로 상대와의 클린치에서 우위 점하기, 클린치 상태에서 상대를 꾹 누르며 내 체중을 상대에 싣기, 클린치 상태에서 상대를 어깨로 밀친 뒤 바로 펀치를 던지기. 이러한 것들이 더티 복싱의 개념에 속하며, 프로 선수라면 이런 것들을 섭렵하지 않고는 정상권에 올라서지 못합니다.
익명(1.250)2022-02-27 12:11
답글
가볍게 쓴 글이었는 데 상세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경기들도 참고해서 보도록 해야겠네요 - dc App
익명(eskan)2022-02-27 12:37
로베트로 듀란이 정말 유명한 것이 'sticky hands' 라고 불리우는, 클린치 상태에서 상대의 팔과 손을 완전 꽁꽁 묶어놓으면서 자기 펀치들을 연이어 명중시키는 기술의 대가였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_GSw-1Weuzo&ab_channel=Wylie%E2%80%99sArtandScienceofBoxing 나이 70 드시고도 아직도 20대 선수의 팔을 완전 봉쇄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시죠. 상대와 붙었을때를 역이용할 수 있는 듀란의 능력은, 듀란이 말 그대로 길거리 싸움꾼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얻은 능력이었죠. 길거리에서는 붙어서 싸우기도 하고, 밀치기도 하고, 상대를 누르기도 해야하기 때문에, 듀란은 복싱사가들이 꼽는 '가장 실전적인 복싱 스타일' 로 꼽힙니다.
익명(1.250)2022-02-27 12:13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게, 더티 복싱과 반칙은 다릅니다. 헤드벗과 로우블로우 등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건 더티 복싱이라는 스타일보다는 경기 전략에 가깝습니다. 더티 복싱으로 유명한 다른 선수가 있다면 버나드 홉킨스 입니다. 홉킨스도 마찬가지로 클린치 상태에서 붙어 싸웠지만, 듀란과의 차이점이라면 듀란이 그래플링 상태에서 상대와의 거리를 둔채 상대의 팔을 통제하며 펀치를 꽂았다면, 홉킨스는 상대와 딱 붙은 뒤 상대를 거의 껴안은 상태에서 펀치를 날리고 자신의 팔로 상대의 몸을 돌린 뒤 펀치를 꽂는 것에 아주 능숙했습니다. 로이 존스와의 리매치에서 홉킨스가 승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습니다. 로이 존스는 상대와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에 반해,
익명(1.250)2022-02-27 12:22
홉킨스는 상대와 딱 붙어 싸우는 것에 큰 자신감을 가졌고, 시종일관 압박하며 더티 복싱으로 존스의 진을 빼고 우위를 점했습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더티 복싱은 기본적으로 클린치와 그래플링 상황에서 통제할 수 있는 힘, 바로 완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펀치력과 별개로 완력이 뛰어난 선수가 빛을 발합니다. 이것과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것이 파퀴아오인데, 파퀴아오는 펀치력은 뛰어나지만 완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플링이나 클린치 상황에서 불리합니다. 편파 논란이 있긴 하지만, 제프 혼이 철저히 피지컬의 완력으로 파퀴아오를 시종일관 통제하며 승리를 거두기도 했죠.
익명(1.250)2022-02-27 12:25
답글
오우 좋은 댓글 잘 보고 갑니다 - dc App
팝펀치(alli9)2022-02-27 12:43
답글
다리걸고 버팅하는건 그냥 반칙에 가깝긴 했죠
??(114.202)2022-02-27 13:12
파퀴아오와 비슷한 예시가 타이슨인데, 타이슨은 펀치력에 비해 완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플링이나 클린치 상황에서 늘 불리했습니다. 자신보다 큰 상대가 클린치 상황에서 짓누르기라도 하면 체력만 쏙쏙 빠지곤 했죠. 홀리필드가 두번이나 타이슨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것도, 이러한 타이슨의 약점을 잘 파악해서 더티 복싱을 구사해 타이슨을 철저히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타이슨은 중거리에서 빛을 발하는 선수고, 짧은 거리와 긴 거리에서는 취약한데, 홀리필드는 긴 거리에서는 더 긴 리치와 더 뛰어난 스트레이트 기술로 철저히 타이슨을 통제하다가 타이슨이 쇄도하면 자신 또한 쇄도하며 근거리로 붙어 클린치-그래플링을 하며 타이슨을 좌절시켰습니다. 시종일관 더티 복싱에 농락당한 타이슨이 결국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익명(1.250)2022-02-27 12:29
답글
결과를 낳았죠. 더티 복싱은 이렇듯, 상대를 좌절시키고 상대의 체력을 빼았으며, 상대의 전략을 봉쇄하고 자신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합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타이슨 퓨리가 2차전과 3차전 모두 더티 복싱을 충실히 쓰며 와일더의 체력을 빼았고 근거리에서 우위를 점하며 펀치들도 먹이고, 결국 두번 다 KO로 승리한 사례가 있죠.
복싱이라는 건 본래, 거리를 둔 두 상대가 두 주먹의 컨택트만으로 승부를 보는 겁니다. 더티 복싱은 '두 주먹의 컨택트만으로? 왜?' 하고 질문을 던지는 거죠. 클린치, 클린치 상태에서의 그래플링, 그래플링을 하며 상대를 잡아둔 상태에서 펀치, 팔꿈치로 상대와의 클린치에서 우위 점하기, 클린치 상태에서 상대를 꾹 누르며 내 체중을 상대에 싣기, 클린치 상태에서 상대를 어깨로 밀친 뒤 바로 펀치를 던지기. 이러한 것들이 더티 복싱의 개념에 속하며, 프로 선수라면 이런 것들을 섭렵하지 않고는 정상권에 올라서지 못합니다.
가볍게 쓴 글이었는 데 상세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경기들도 참고해서 보도록 해야겠네요 - dc App
로베트로 듀란이 정말 유명한 것이 'sticky hands' 라고 불리우는, 클린치 상태에서 상대의 팔과 손을 완전 꽁꽁 묶어놓으면서 자기 펀치들을 연이어 명중시키는 기술의 대가였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_GSw-1Weuzo&ab_channel=Wylie%E2%80%99sArtandScienceofBoxing
나이 70 드시고도 아직도 20대 선수의 팔을 완전 봉쇄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시죠. 상대와 붙었을때를 역이용할 수 있는 듀란의 능력은, 듀란이 말 그대로 길거리 싸움꾼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얻은 능력이었죠. 길거리에서는 붙어서 싸우기도 하고, 밀치기도 하고, 상대를 누르기도 해야하기 때문에, 듀란은 복싱사가들이 꼽는 '가장 실전적인 복싱 스타일' 로 꼽힙니다.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게, 더티 복싱과 반칙은 다릅니다. 헤드벗과 로우블로우 등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건 더티 복싱이라는 스타일보다는 경기 전략에 가깝습니다. 더티 복싱으로 유명한 다른 선수가 있다면 버나드 홉킨스 입니다. 홉킨스도 마찬가지로 클린치 상태에서 붙어 싸웠지만, 듀란과의 차이점이라면 듀란이 그래플링 상태에서 상대와의 거리를 둔채 상대의 팔을 통제하며 펀치를 꽂았다면, 홉킨스는 상대와 딱 붙은 뒤 상대를 거의 껴안은 상태에서 펀치를 날리고 자신의 팔로 상대의 몸을 돌린 뒤 펀치를 꽂는 것에 아주 능숙했습니다. 로이 존스와의 리매치에서 홉킨스가 승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습니다. 로이 존스는 상대와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에 반해,
홉킨스는 상대와 딱 붙어 싸우는 것에 큰 자신감을 가졌고, 시종일관 압박하며 더티 복싱으로 존스의 진을 빼고 우위를 점했습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더티 복싱은 기본적으로 클린치와 그래플링 상황에서 통제할 수 있는 힘, 바로 완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펀치력과 별개로 완력이 뛰어난 선수가 빛을 발합니다. 이것과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것이 파퀴아오인데, 파퀴아오는 펀치력은 뛰어나지만 완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플링이나 클린치 상황에서 불리합니다. 편파 논란이 있긴 하지만, 제프 혼이 철저히 피지컬의 완력으로 파퀴아오를 시종일관 통제하며 승리를 거두기도 했죠.
오우 좋은 댓글 잘 보고 갑니다 - dc App
다리걸고 버팅하는건 그냥 반칙에 가깝긴 했죠
파퀴아오와 비슷한 예시가 타이슨인데, 타이슨은 펀치력에 비해 완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플링이나 클린치 상황에서 늘 불리했습니다. 자신보다 큰 상대가 클린치 상황에서 짓누르기라도 하면 체력만 쏙쏙 빠지곤 했죠. 홀리필드가 두번이나 타이슨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것도, 이러한 타이슨의 약점을 잘 파악해서 더티 복싱을 구사해 타이슨을 철저히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타이슨은 중거리에서 빛을 발하는 선수고, 짧은 거리와 긴 거리에서는 취약한데, 홀리필드는 긴 거리에서는 더 긴 리치와 더 뛰어난 스트레이트 기술로 철저히 타이슨을 통제하다가 타이슨이 쇄도하면 자신 또한 쇄도하며 근거리로 붙어 클린치-그래플링을 하며 타이슨을 좌절시켰습니다. 시종일관 더티 복싱에 농락당한 타이슨이 결국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결과를 낳았죠. 더티 복싱은 이렇듯, 상대를 좌절시키고 상대의 체력을 빼았으며, 상대의 전략을 봉쇄하고 자신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합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타이슨 퓨리가 2차전과 3차전 모두 더티 복싱을 충실히 쓰며 와일더의 체력을 빼았고 근거리에서 우위를 점하며 펀치들도 먹이고, 결국 두번 다 KO로 승리한 사례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