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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도 헤비로 입문했고 뉴비때 고인물 할배련이 헤비 태운 결과물중 하나임
당시에 물자도 없이, 승무원 스킬도 하나도 없이 탑승해서
스샷에 보이는거처럼 골탱만 273판을 태웠는데도 3스킬도 다 못찍은 승무원을 볼수있다 이게 물자도 자본도 없는 뉴비들 미래겠지, 더 암울할수도 있고

헤비 추천은 내가 겪어봤기 때문에 뉴비는 헤비를 태워야 한다는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 함 어느정도는.

대충 할배들 말하는 거 들어보면 다 똑같다

1. 도탄 기회가 다른 병과에 비해 높다는 점

2. 교전거리가 짧아서 약점을 노리기 수월하다는 점

3. 체력과 알파뎀이 높아 ‘너 한 대, 나 한 대’ 교전에서 이득 보기 쉬운 점

4. 양날의 검이긴 한데, 몇몇 특이한 애들 빼면 헤비는 라인을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 자탑의 경우 아랫티어 헤비 상대로 손쉬운 라인전을 할 수 있다는 점 등등



말 하는거 보면 할배들은 너무 옛날 기억에 매몰돼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

내가 112 타던 18년도에는 크라이슬러나 디펜더 제외하면 그렇게 까다로운 상대도 없었고, 골탄 사용률도 지금만큼 높진 않았어
근데 군대 갔다 와서 다시 게임 복귀하니 게임이 뭐가 잘못됐는지 골탄 안 쓰면 동일한 교전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와 있더라?
맵 지형지물은 대놓고 하단 가리라고 만들어놨고, 경사 때문에 포탑만 서로 보이는 식으로 구조가 다 바뀌어 있더라고

이걸 겪어 봐 놓고도 정신 못 차리고 2.0 때 뉴비 하나 유입시키면서 헤비 타라고 가스라이팅 해버렸다
그때 오식이 좋다고 오식이 받으라고 해서 데려온 뉴비였는데,
겜 처음인데 오식 평딜 2400정도에 뉴비치곤 상당히 준수한 성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물자도 없고 크레딧에 허덕이다가 폐사 해버림

게임 이해도도 높고 시키는 거 잘하는 뉴비였는데,
“하단 가린 캔따개 어디 쏴야 해요?”
“타셴 라떼 어디 쏴야 해요?”
“숙칠 하단 안 보이면 어디 쏴요?”
이렇게 물어보면
“골탄으로 명치, 골탄으로 포탑, 골탄으로 어깨를…”
이런 대답만 해줘야 해서, 이때 괜히 헤비 태웠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
차라리 미듐 이었으면 은탄으로 서로 뚫으면서 싸울 수 있었을지도 모르고, 수 틀리면 그냥 그 자리서 저격이라도 하면서 버틸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골탄 안 쓰면 하단 가린 숙칠이나 대놓고 달려오는 타셴이랑 싸움이 힘들다, 근데 골탄 쓰면 적자라 게임 순환이 안 된다”는 뉴비의 설움 섞인 질문에
아무 말도 제대로 해줄 수가 없어서 그냥 접는 거 못 막고 보내줌.

근데 ‘뉴비는 헤비 타야 한다’, ‘10티어는 헤비 받아라’ 이런 말들을 하면서도
정작 “골탄 안 써서 라인전 통나무 되지 말고 골탄 쓰고, 적자 나면 골탱 현금 주고 사서 타면서 앵벌이 해라”
이렇게 말하는 게 과연 옳은 추천 방향인가,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뭐 거창한 말 하자는건 아니고 적어도 뉴비들한테 추천한 결과를 책임질순 없으니 선택의 기회라도 뺏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