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피해망상에만 가득차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위해서 일본 자신의 입장에서 식민화와 태평양전쟁을 말해보고 싶은거라고 하고싶은데 잘 모르겠군.

 사실 일제의 한반도 식민화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을 진짜로 사무치게 미워할 것들은 요즘 한국인이 아닐걸? 풋. 당시 일본 국민들이지. 당시 일본 국민들이 이런 사람들이 말하는걸 들었다면 간토대지진 이래 최대의 조선인 학살극이 벌어졌을걸?

 메이지유신, 근대화의 성공으로 새로운 부층이 출현하고 일본은 강대해져서 능히 유럽의 열강과 위치를 나란히 하게 되었지. 그리고 애초부터 한반도의 식민화는 말그대로 식민지로부터의 경제적 수탈이 제1목표니까 일본은 부강해졌어야 마땅했지. 그런데 실제로는 어떻게 되었나? 천황과 신국에 대한 충성으로 일본국민들이 얻은게 무엇인가?

 식민지로 배를 불린 것은 권력자들과 메이지 유신 이래의 신흥 부유층이지. 실제로 대부분의 일본의 농어민 서민들에게는 별 혜택이 없었다. 오히려 쌀값폭등(한반도 수탈미의 대량유입과 관련이...)에 서민경제는 완전히 붕괴되고 그런 강대한 국가에서 기아로 사람들이 때거지로 굶어죽는 사태까지 발생을 했으면 그것이 뭐가 좋다는 건가.

 또한 애초부터 군부쿠데타의 \"전쟁하면 경제산다\"라고 국민들 현혹시켜서 선전포고도 없이 미국 뒤통수치고, 자국 국민들에게조차 인권 따위는 내팽개쳐버린 지휘관들의 전략/전술개념은 물론, 대전차죽창술과 자살특공대라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안나오는 짓거리까지 했지.

 \"천황폐하와 대일본제국을 위해\" 라는 미명아래 얼마나 많은 일본 젊은이들이 자신의 손을 피로 물들이고 덧없이 목숨을 버려야 했는지 안다면 절대로 과거의 영광 어쩌고 하는 헛소리가 나올리도 없을뿐더러 식민과 개전을 다시 들먹이는 사람도 없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떨까.

 자국국민 굶겨죽이는 것도 모자라 자살시키는 국가가 아무리 강해봐야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묻고 싶은거라고. 그런 희생 위에 성립한 무개념 군대가 \"강하고 좋아봐야\" 무슨 의미가 있냐고. 차라리 동시대 독일인들은 밥걱정 안하고 국민차타고 고속도로라도 달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