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독일군 제빵중대의 제빵병들과 견인식 오븐. 당연한 얘기지만 장작을 연료로 씁니다. (먼산)
하여튼 오늘은 휴행탄수 이야기. 사실 휴행탄수라는 말 자체는 우리식 표현이 아니라 일본식 조어고, 국군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차병 출신이 아니라서 말이죠. -_- 기계화보병사단에서 복무는 했지만 1111주특기 출신이라서... -_-;; 뭐 우리 군의 용어 선정 패턴으로 볼 대 탑재 또는 휴대라고 표현하겠습니다만...
자, 흔히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독일군의 전차포는 휴행탄수를 대폭적으로 늘리기 위해 차체가 거대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건 부분적으로는 사실입니다. 부분적으로만요.
일단 먼저 1943년 기준으로 실용화돼 있거나 당장 실용화 가능했던 동급 구경 전차들의 휴행탄약수를 살펴봅시다.
1. M4계열 전차(75mm형) 휴행탄수 97발
2. M4계열 전차(76mm형) 휴행탄수 71발
3. T-34/76 휴행탄수 100발
4. T-34/85 (85mm형) 휴행탄수 60발
5. KV-1 (76mm형) 휴행탄수 100~114발
6. KV-85 (85mm형) 휴행탄수 71발
6. IS-1 (85mm형) 휴행탄수 59~71발
7. IS-2 (122mm형) 휴행탄수 28발
8. 4호전차 H형 휴행탄수 87발
9. 5호전차 A형 휴행탄수 79발
10. 6호전차 E형 \"티거1\" 휴행탄수 92~110발
11. 6호전차 B형 \"티거2\" 휴행탄수 84발
...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나라든지 휴행탄수는 최소 6~70발, 가능하면 100발까지의 휴행탄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심지어 그 내부용적 좁다고 알려진 T-34조차도 76mm는 100발을 어떻게든 때려박고 다닙니다. 바꿔 말하자면, 독일 전차들의 휴행탄수는 솔직히 \"동급 전차에 비해 그리 많은 건 아닌 겁니다.\" 물론 다른 나라들의 유사 클래스 전차포에 비해 독일 전차포는 포탄이 좀 크다는 건 감안해 줘야 하지만 말이죠. -_-
진실은, 독일 전차포탄이 큰 것과 더불어 \"예비탄을 조금이라도 더 쉽게 꺼내 쓰거나 준비탄가대로 옮겨놓기 위한 탄약배치의 결과\"입니다. 사실 이런 배치는 미군 전차에도 적용된 문제로, 바로 그 용이한 탄약배치 - 차체 측면에의 탄약 배열 - 덕분에 셔먼의 경우 라이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쉽게 유폭을 일으키는 게 결점이었지만요. -_-;;;
그리고 반대의 극단에 있는 게 바로 대전중 소련 전차입니다. 소련 전차의 포탄은 태반 - 약 7~80발 선 - 이 차체 하부에 있죠. 포탑 바닥 밑에요. -_-; 이걸 조금이라도 꺼내기 편하게 하려고 소련 전차는 포탑 내부 바스켓을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이후의 소련 전차도 바스켓이 없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 시기는 이유가 또 다릅니다.) 덕분에 탄약수와 전차장 - T-34의 경우 전차장이 포수를 겸합니다. 전에 전차장이 탄약수를 겸한다고 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_-; 자그마치 일본 전차하고 헷갈렸더군요. - 은 포탑 회전시킬 때 조금 많이 불편했죠. 전투 효율에 직접 영향을 받을 정도로요.
뭐, 독일 전차가 차체 바닥에 탄약을 많이 싣지 않은 것과 소련 전차가 차체 측면의 탄약탑재를 선호하지 않은 것은 사실 그 효율 문제만은 아닙니다. 그 못잖게 큰 이유는 서로의 현수장치가 차지하는 부분이 어디인지죠. (웃음) T-34의 크리스티 현수장치는 차체측면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적 결점이 있고, 독일 전차의 토션바는 차체 바닥판 전반 중 20cm 높이 정도까지를 다른 용도로 쓰기 어렵게 만드는 문제가 있었으니까요. 그게 상당히 크게 작용했습니다.
여담이지만, 판터/티거와 같은 탄약적재방식을 선택한 미국의 M-10 TD의 경우 포탄 역시 작음에도 불구하고 휴행탄수는 54발에 불과합니다. 역시 차체가 작은 탓이죠. -_-; 판터와 티거의 경우도 탄약 꺼내쓰는 효율과 휴행탄수를 가능한 한 무시하고 탄약을 억지로 배치했더라면 중량을 35/45톤 선까지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 T-34와 KV보다 약간 큰 정도로 말이죠.
- 혁이가 -
P.S : 다음에는 전차포 대신 정비 및 평시운용 얘기나 해 볼까요? 소련 전차가 정비하기 용이하다는 낭설이라든가, 독일 전차가 정비성이 개떡이었다는 얘기가 실은 개뻥이라는 거 정도... -_-;
2차대전중에는 교전시 탄약 소모는 어느정도 되었을까요..? 또 AP 계열 탄과 HE 계열 탄의 배분은 정해진 규격이 몇 종류 있었던걸까요, 아님 상황에 따라 맘대로 정했을까요..?
교전중 탄약소모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요... -ㅅ-; AP와 HE의 분배 역시 주어진 임무에 따라 다르고, 각각 정해진 규격이 있었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가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줄요약-독일전차의 구조와 포탄장전의 용이를 위해 차체가 커졌다?
구조보다는 장전의 용이성과 개별 탄약의 크기 문젭니다. 구조적인 문제는 선호하는 탑재방식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던 거고요. 휴행탄수 자체는 어느 나라든 그 정도를 확보하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는 얘깁니다.
으흥...그렇쿠나.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다니는군요.... -ㅅ-
잘 봤는데, 형아 나 저 \"(웃음)\" 너무 거슬리는데....
요즘 전차는 갖고 다니는 탄이 수십발이더라도 실제로 전투중 꺼내 쓸 수 있는건 십여발 수준이었단 글을 봤던 기억이 나서요. 저 당시는 탑재탄수 100발이면 전투중에 100발 전부 꺼내 쓸 수 있는 구조인가요?
예전 플래툰인가 네오인가를 보니까 티거1 특집할때 제원상 밀리는 스탈린(이게 IS1인지 2인지...)보다 대체로 우세했던 이유가 장전속도였다고 하던데,정말이었나 보군요.
나 역시 글은 너무 고맙게 보는데 (먼산).. (웃음).. 이런 건 정말 거슬려. 일본애들 글을 베끼는 거 같은 착각이 들 정도야.
예전 어디선가 봤는데 소련 전차는 쪽수 늘리는 데 급급해 불량품이 워낙 많아 독소전 개전시 가동 가능한 차량이 보유량의 1/3이었다는 말도 들었는데...그런데 소련제 무기는 그 동네 기후가 워낙 안습이라 튼튼하고 오래 쓰게 만들기보단 \'대충 쓰다가 망가지면 부품 교환한다\'라는 마인드로 만든다는 소리도 들은 적 있군요.
대충 쓰다 망가지면 부품 교환보다는 차량 전체를 교환하는게 빠를듯. 풀고 교환하고 조이고 어쩌고 할 시간에 그냥 새 전차 한대 주고 말지요 ㅎㅎㅎ
스탈린의 122밀리는 800미터 밖에서는 안 맞어....
김X콘이가 튀어나와야 할텐데....ㅋㅋ
저때도 한 번에 꺼내쏠 수 있는 포탄은 적습니다. 셔먼의 경우에는 단 6발이었어요. -_-
6발; 생각보다 무지 적군요.
제빵중대 ㅎㄷㄷ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