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그라프체펠린이 완성되었다고 해도, 그라프체펠린이 공세용 병기로서는 통상파괴가 고작인 것은 맞습니다. ºㅅº  (야옹)

하지만 진주만 공습을 시작으로 미/일 간에 전개된 항모집중운영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비교적 고전적인 의미의 함포전이 전개된 유럽전선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보조함으로 항모가 방어병기로서 사용되었다면 그라프체펠린도 상당히 유력한 카드로 쓰였지 않나 싶군요.

아무리 아카기를 어설프게 모방해 몇 개의 단점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라프체펠린은 유럽에서는 충분히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정규항모거든요.

공세용 병기로 전함의 호위를 받지 않고, 탑재한 직엄기(直掩機 - 직속 엄호기)로 적의 공격기로부터 주력전함을 호위하고, 함폭으로 함대에 육박한 적 순양함 및 구축함을 격퇴하며 뇌격기로 적 주력함에 공격을 펼쳐 전함을 호위한다면 상당히 괜찮은 함대의 방패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비스마르크가 소드피쉬 몇 기에 용왕님 관광지 개조가 결정된 것을 생각한다면 그라프 제펠린의 방공 항모로서 가능성이 매우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격이 아닌 방어라면 항속거리도 크게 문제될 리 없으니.

추신 - 물론 어디까지 독일의 우세라고 보는 것이 아니라, 왕립해군이 좀 더 귀찮게 된 정도에 숙련된 항모 함재기 승무원 육성이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