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윗사진은 EDZ의 단면입니다.
EDZ란 유명한 Kontakt-5가 나오기 이전의 구형 러시아 1세대 반응장갑이죠.

소련 전차 중에서는 T-72A/B, T-64BV, T-80BV 등이 이것을 장착합니다.

구조를 보면 강철제 외피(도시락통 모양)가 있고, 그 안에 다시 강철판과 폭약이 샌드위치된
것이 두개 들어있습니다.

이정도 두께라면 5.45밀리 혹은 7.62X39로는 외피도 관통하기 힘들다고 볼 수 있죠.
관통한다고 해도 첫번째 샌드위치까지 관통해들어가는 정도가 한계입니다.

물론 EDZ에 들어있는 폭약은 둔감하기 때문에 소총 관통으로 폭발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지만
애초에 관통하기도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아랫사진은 체첸에서 작살난 T-72BM입니다.
보시다시피 동시기 T-80U나 UD에 장착된 것과 같은 종류의 Kontakt-5반응장갑을 달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 \"퍼싱의 전쟁영화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Kontakt-5 ERA는 기존에 비해 훨씬 두터운 강철제 외판을 장치하고 있는
\"Heavy ERA\"로서, 서방의 신형 APFSDS탄의 관통력을 감쇄시키기 위해 두터운 외판을 튕겨나가게
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들어오는 관통자는 15~20% 정도의 관통력을 상실한다고 평가됩니다.
한마디로 소총탄 따위로는 흠집밖에 안 나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체첸반군은 소총으로 반응장갑도 날릴 수 없는 저 무시무시한 T-72BM을 무슨 수로 잡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