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갤 이야기 : 롬멜은 명장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의외로 주변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이었다.
처음 총이 전장에 출현했을 때 참 안습이었죠.
막말로 한쪽 막힌 청동 대롱에 나무막대기 달아서, 끈이랑 왠 주머니랑 덜렁덜렁 들고 와서
뭐 이리저리 털어넣고 쑤시고 조물락조물락거리니더니 \'뻥~\'
그리고는 또 몇 분을 털어넣고 쑤시고 조물락거리다가 \'뻥~\'
아마 노련한 궁병들은 코웃음을 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는 총보다 활이 훨씬 멀리 나가고
위력도 강했으니까요. 뭐 숙달은 훨씬 오래 걸리지만.
전차를 처음 상대했을 때 독일은 크게 당황했지만, 저게 야포 직사로 깨져나가는데다
기계적 신뢰성도 마땅치 않은 강철 굼벵이라는걸 알고 침착하게 대응했으며 베껴 만들기까지 하죠.
물론 그때도, 그 이후 수십년간도 느려터진 강철 토치카는 보병 지원화기 이상이 될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죠.
비행기가 처음 전장에 등장했을 때에는?
\'귀족님하들의 신종 스포츠\' 소리나 들으며 조롱당하기 일쑤였고, 느려터지고 저고도로 나는
정찰기는 종종 보병들의 내깃감이 되어 소총이나 기관총에 격추당하기도 했다죠(라파예트에서는
조낸 무섭게 나오더만-_-)
얼마 후 저런것만 따로 모아다 굴리는 \'공군성\'이란 듣보잡이 내각 한귀퉁이를 차지할 줄 알았던
사람이 몇이나 되었겠습니까?
왜 이런 남들 다 아는 얘길 늘어놓느냐고요?
뭐, 갑자기 나타난 누구씨 때문에 생각이 나서요.
IBM도 PC가 전세계에 이렇게 보급될 리 없다고 철통같이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죠 아마?
셰이빙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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