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삶을 이해하는 데 
시인의 도움을 기대하지만,
평론가에게는 그런 기대를 하지 않는다.
평론가란 그저 
사람들이 삶을 이해하려 애쓰는 
방식을 이해하려는,
보다 조촐한 업적을 시도하게 마련이다.”

-프랭크 커머드, 종말 의식과 인간적 시간 도입부 중



이전에 문갤에서는 
시에 대해 뭐라고 써서 올리면
네가 쓴 시 올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나는 그게 시에 관해 말하는 자격이
창작하는 사람들에게만 부여되는 것 같았어

그치만 세상에는 시를 읽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
시에 대해 읽은 것에 대해 직접 쓰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시도 읽고 평론도 읽는 독자도 있기 마련이니까
나는 시 독자이기도 하지만 
비평 독자이기도 해

시인이 삶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이해하려고 하고
그런 이해를 또 이해하려고 하는
그렇게 일부러 빙 돌아가며 
읽는 사람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

새로 시작하는 문예갤은 
반드시 창작자가 아니어도
문학과 예술 뭐든 편하게
이야기를 올려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너무 배척하지 말아줘
기존 문갤에 도저히 적응이 안되었는데
새 갤 생겨서 반갑고 여기는 
좀 더 다양하게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어
부탁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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