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우리는 모두 major를 그렇게 읽었다
정글짐 위에선 다 보였다 우린 줄여서 짐이라고 불렀고 그곳은 우리의 짐이었고 거기에 제일 먼저오른 사람이 짐이 되었다
오늘은 누구의 시대니 물으면 우리는 짐의 시대요 대답했다 지나간 자리엔 발자국만 남는 녹슨 철봉들 사이,
우리는 그날 배운 것들을 바로 사용 했다 정글짐 위에 괄호처럼 수그려 가장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손가락에침을 찍어 점을 발랐다
영과 영의 좌표에서 높이 오를수록 몸은 유선형에 가까워져야했기에, 우리의 허리는 너무 굽거나너무 펴져 있었다
정글에선 나무보다 빠르게 수염이 자라고 옆머리가 부풀었다
우리가 엑스와 누군가의 엑스에 대해서 배웠을 때, 그 애는 짐의 엑스가 되었고 우리는 소소하게지나가는 사각형의 사이사이에 입술을 붙여 풋 하고 침을 뱉었다
학급 뉴스가 스콜처럼 소소하게 내리고 그 애의 치마 속에서 부푼 얘기가 철봉을 불게 물들이는 동안 정글 짐의 엑스 좌표는 몇번이고 바뀌고 우리는 엉덩이가 커져서 한 곳에 오래 있기 어려워졌다
몇 번의 장마가 지나고 젖은 운동장 위엔 심판을 닮은 붉은 해가 떠 있고 우리는 그 애가 간밤에 떠내려갔다는 소식을 들었고, 머리를 긁었고, 눈썹을 치켜떴다
혀를 들어 입술에 침을 바르고 지나간 일에 대해 입술을 코에 붙이며 얘기했다
정글에선 한 번의 침묵이 밤보다 길고 모두의
혀가 뭉개져야한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
정글짐에 가장 많이 올랐던 아이는 항상 짐이었고 우리는 커서도 그 아이를 짐으로 생각했고 그 아이에겐 모두에게 짐이 되었다
시야? 시면 창작 말머리로~
옮겼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