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가라안고 싶어
바다로든 책속으로든 사랑으로든
흐려지는 정신을 바라보며
깊게 깊게 천천히 가라앉으며
마음껏 들이켜서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작열감을 느끼고 싶어

야바위를 하듯 휙휙 교대하는 태양과 달
정신이 나간채 멍때리는게 너무 행복하고
지루해
이제 죽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