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떠다니는 전파들이 나를 옳아 맬때

내 정신에 비행기모드를 켠다

비행기를 타고 전파들이 닿지않는 먼곳으로 날아가다보면

창문밖으로 어느세 익숙한 동네가 보인다

그리운 얼굴들도

놀이터에서 어린시절의 내가 그내를 타고있다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 아이는 뭔가 떠올랐다는듯 신나게 웃으며

그내를 버려두고 집으로 뛰어간다

잠시후 아이가 종이 비행기를 접어 창문밖으로 날려보낸다

종이비행기는 살랑살랑 날아 어디론가 사라진다


아야!

벌떡 고개를 든다

머리가 아파서 만져보니

아까 종이비행기가 내 옆머리에 꼿혀있다


아니 이 ㅅㄲ가 이런장난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온다


장난을 성공해 해맑게 웃고있을 아이의 모습을 상상한다

분명 당한건 나인데

왜 너한테 미안해 지는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