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안 사람들은 마른 기침처럼 웃음을 뱉어낸다

달달한 바닐라라떼 향을 입에 머금고


가면은 과자처럼 건조하고 바삭하게 관리 해야한다

굳이 햇볕에 말리는것 보다

애초부터 마음으로 우는법을 배우는게 낫다

사람들의 마른울음은 진짜일까

가면은 감자칩처럼 얇을수록 실용적이다


개찰구에서 바코드를 찍고 

무더기로 포장되어 어딘가로 실려가는 사람들

지하철안 반끔 가면이 벗겨져 고장난듯 

기괴한 무표정으로 나란히 진열되있다

초코정장으로 코팅된체 딱딱하게 굳은

누런 막대과자한테서 달달한 바닐라향이 나

킥 웃음이 나왔다

다들 딱딱하게 굳었다

집에서는 좀 녹으려나


집안에서는 다들 가면을 벗는다

엄마 아빠가 서로 욕하면서 싸우고 있다

좀더 바삭하고 건조한 과자가 되려는듯

아주 뜨거운 오븐에서 서로를 못구워 안달이다

내 감자칩을 벗어 바삭바삭 씹으며 구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