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하게 젖어가는
일요일 저녁
유령은 원수를 기다리다가
배고픔에 지쳐 끝내 울어버렸다
그들도 사람이었다
훌쩍이는 배꼽을 봄비로 달래니
그제야 꿈뻑꿈뻑 존다
녹색 지붕으로 드리운
자전거보관소에 쪼그리고 누워
낮잠을 잔다 새벽이 올 때까지.
언뜻보면 구분이 안되잖아
오늘 저녁은 파란 이불이야
얘네가 숨을 수 있잖아
볼 수 없으니 상상해보자
비를 피하려 옹기종기 모인
학교 주차장
저 구석탱이에 누워있을 귀신들은
어딘지 귀여울 것 같지 않아?
쭈그려 잠든 그 모습...
나도 가끔 우산을 버려두고
미끄럼틀 안에서 잠들고 싶어
물론 봄비가 잦아들면
나는 집으로 돌아가야지
오늘 밤은 오랜만에
그들을 위한 동창회가 열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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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보이는대로 쓰라고 했는데 잘 받아줘서 좋았음 오늘은 대체적으로 괜찮은데 "나른하게 젖어가는" 을 실재적으로 표현했음 함 좀 더 깊이있게 들어가라고 하고 싶은데 ㅡ 한계가 보임 쓰지말고 일주일 정도 기성시집을 봤음 한다 모르면 문지시선을 찾아서 읽어봐 350번~450번대 가 괜찮을 듯 힘내!
헉 진짜 감사합니다 시집 뭐 읽어야 하지 고민했는데.. ㅠ 담주에 월급 들어오면 바로 사다 읽을게요! - dc App
사지말고 문고에 가서 읽어봐 꼭 와닿는 시집이 있다면 구입하고, 쓰는 거 만큼 읽는 것도 중요함
맞아요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생기니까... 근처에 교보문고 좀 찾아봐야겠네요 - dc App
괜찮노 문갤 올라오는 글들 중에서 읽을만 하네 - dc App
연희 시 점점점 좋아지는 게 보인다
ㅠㅠㅠㅠㅠ - dc App